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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자체개발 'AI 적재계획' 도입, "계획수립 시간 절반으로 감소"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6-02-12 11: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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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글로비스가 12일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선박 적재계획’ 수립 기술을 자동차운반선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적재계획이란 화물 운송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선박에 화물을 어떻게 배치할지 사전에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글로비스 자체개발 'AI 적재계획' 도입, "계획수립 시간 절반으로 감소"
▲ 현대글로비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선박 적재계획’ 수립 기술을 자동차운반선에 도입한다.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 AI 기반 적재계획 수립 알고리즘에 선박에 실을 차량 종류와 수량, 선적·양하지 등 정보를 입력하면 기항 순서와 화물의 중량, 높이를 고려해 최적화된 선적 위치를 자동으로 도출한다.

자동차운반선 한 척에는 다양한 목적지로 향하는 차량 수천 대가 실린다. 적재계획을 잘못 수립하면 중간 기항지에서 내려야 하는 차량이 다음 목적지로 가는 차량들에 막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기항지에서 대량의 차량을 내렸다가 다시 실어야 하고, 운송 지연과 추가비용 발생으로 이어진다. AI 기반 적재계획 수립 기술을 활용하면 이런 상황을 사전에 예방해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중장비 등과 같은 고중량 대형화물은 자동차운반선 각 층의 높이와 견딜 수 있는 무게 등을 고려해 선박 하층부에 선적 위치를 정한다. 선박의 무게 중심이 고르게 분산되고, 선박이 안전하게 균형을 유지하며 항해할 수 있다.

자동차운반선은 각 선박 내부구조가 다르고 화물 구성도 매번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 기준으로 적재계획을 세우기 어렵다. 한번 운송할 때 차량 6천 대 이상이 배에 실리기 때문에 많은 전문인력이 투입돼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 적재계획을 수립해 왔다.

현대글로비스 AI 적재계획 수립 알고리즘은 특허 출원을 완료한 자체 데이터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자동차운반선 내부를 층과 구역별로 분리해 구조적 특성과 이동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표현한 데이터 모델을 만들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해당 기술로 수립한 적재계획에 따라 선적과 양하 작업을 한 결과 전문인력이 설계한 것과 비슷한 수준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보였다”며 “적재계획 수립 소요 시간이 기존 27시간 정도에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기술이 고도화 되면 9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운용 중인 모든 자동차운반선에 해당 기술을 차례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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