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다시 매입할 수 있는 조건(바이백)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현지 시각 2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회사가 공장을 다시 매입할 수 있는 기한은 지난 1월31일 만료됐다.
| ▲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다시 매입할 수 있는 조건(바이백)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차 본사 모습. <현대차> |
회사 측은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기존 판매 차량에 대한 보증수리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 앞으로도 이런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룹은 향후 우크라이나 전쟁 등 리스크가 사라지면 러시아 시장 재진출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입장이다.
현대차는 2010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하고,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제재가 시작되자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고, 2022년 3월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2023년 12월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현지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1만 루블(19만 원)에 매각하고,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다. 당시 2년 안에 현대차가 공장을 다시 사들일 수 있다는 조건이 붙었다.
러시아에서 철수하기 전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를 만큼 좋은 실적을 냈다.
2021년 러시아 자동차 판매 순위를 보면 현지 기업 라다가 35만714대로 1위, 기아가 20만5801대로 2위, 현대차가 16만7331대로 3위를 기록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