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SMC가 2나노 미세공정 반도체 파운드리로 대형 고객사들의 수주를 잇따라 확보하며 생산라인이 사실상 포화 상태에 놓였다. 차기 1.6나노급 공정은 엔비디아에 가장 먼저 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TSMC 2나노 미세공정 반도체 생산공장.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가 차기 ‘파인만’ 시리즈 인공지능(AI) 반도체에 TSMC 1.6나노 미세공정 파운드리를 가장 먼저 활용할 것이라는 대만언론 보도가 나왔다.
TSMC의 2나노 공정에도 AMD와 구글, 아마존과 애플, 퀄컴과 미디어텍 등 대형 고객사들의 주문이 이어지면서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독주를 가속화하고 있다.
대만 공상시보는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경쟁이 본격적으로 2나노 시대에 진입했다”며 “TSMC가 다수의 고객사 수요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TSMC는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한 2나노 초기 공정과 올해 하반기 도입하는 2나노 2세대(N2P) 공정으로 대규모 수주 실적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상시보는 관계자들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AMD가 올해 안에 TSMC 2나노 공정으로 신형 CPU 위탁생산을 맡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글과 아마존의 인공지능 반도체도 내년부터 2나노 파운드리를 활용해 생산된다.
공상시보는 특히 엔비디아가 TSMC에서 2나노 이후에 선보이는 1.6나노급(A16) 미세공정 반도체 생산라인을 가장 먼저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 차세대 ‘파인만’ 시리즈 인공지능 반도체가 2028년에 A16 파운드리 기술을 활용해 제조될 제품으로 꼽혔다.
공상시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근 웨이저자 TSMC 회장과 만찬에서 반도체 공급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며 기술 경쟁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가 A16 공정 활용을 서두른다면 다른 인공지능 반도체 경쟁사들도 서둘러 반도체 물량 확보를 추진할 공산이 크다.
TSMC 2나노 공정은 이미 대형 고객사들의 수주 물량을 대거 확보하며 초반부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애플과 퀄컴, 미디어텍 등 모바일 프로세서 설계 업체들도 이미 TSMC의 2나노 초기 공정이나 2세대 공정을 통해 올해 신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을 두고 있다.
공상시보는 “TSMC 2나노 미세공정은 3나노의 성과를 뛰어넘을 잠재력이 있다”며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경쟁에서 2나노 기술은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단기간에 다수의 대형 고객사 수요가 2나노 공정에 몰리면서 공급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미 2나노 생산 가능 물량이 대형 반도체 설계 기업들의 주문만으로 포화상태에 가까워진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공상시보는 “TSMC의 2나노 파운드리는 단순한 신기술을 넘어 반도체 업계 전반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TSMC가 만반의 준비를 갖춰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