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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자산운용 ETF 리브랜딩에도 점유율 방어 고전, 김기현 연임 전선 빨간불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6-01-30 15: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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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상장지수펀드(ETF)시장 점유율 방어에 고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ETF 브랜드를 교체하고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추진하면서 시장 경쟁력 강화에 전력투구했지만 점유율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키움자산운용 ETF 리브랜딩에도 점유율 방어 고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89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기현</a> 연임 전선 빨간불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상장지수펀드(ETF)시장 점유율 방어에 고전하고 있다.

올해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부진한 ETF사업 성적표에 연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30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28일 기준 국내 ETF시장 순자산은 342조 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순자산이 45조 원가량 급증했다.

시장에 대규모 자금이 쏠리면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 순자산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다만 시장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점유율 추이는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28일 기준 5조7909억 원으로 시장 점유율 1.69%를 차지하고 있다. 김 대표 취임 첫 해인 2024년 말 2.11%(3조6794억 원)에서 2025년 말 1.79%(5조3289억 원)로 내려앉더니 올해 들어서도 점유율이 후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한화자산운용과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ETF시장 점유율이 2024년 1.92%, 2025년 2.65%, 올해는 2.72%로 높아지고 있다. 

같은 기간 순자산은 3조3437억 원에서 7조8954억 원, 올해 9조3224억 원으로 ‘10조 클럽’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7위 키움투자자산운용을 따돌리면서 ETF 업계 6위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이 최근 2년 여 사이 114.40% 늘어나는 동안 경쟁사 한화자산운용의 순자산은 215.12%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같은 ‘다크호스’의 등장도 키움자산운용의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액티브 ETF 전문 운용사다. 최근 시장 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024년 말 ETF 순자산이 9546억 원, 점유율은 0.54%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말 3조8834억 원(1.30%), 올해 들어서는 4조5501억 원(1.32%)로 늘어나면서 업계 순위가 10위에서 8위로 뛰었다.

현재 기준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점유율 격차는 0.37%포인트에 그친다.
 
김 대표는 지난해 ETF 브랜드를 22년 만에 ‘KIWOOM’으로 통합·변경하고 마케팅 조직을 신설하면서 대대적 재정비를 단행했다.

기존에는 패시브 ETF에는 ‘KOSEF’, 액티브 ETF에는 ‘히어로즈’를 썼는데 그룹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ETF시장 인지도 확대에 힘을 실었다.

김 대표는 ETF 리브랜딩을 발표하면서 “국내 ETF시장이 치열한 경쟁 속에 재편되면서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분기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올해를 ETF사업 큰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상품전략 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도 적극 추진했다.

김 대표는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에 취임할 때부터 해외투자 수요 확대 등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해외주식형, 테마형 상품군 확대에 집중했다. 

지난해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출신의 이경준 상무 등 외부인사를 영입하고 자산배분형, 파생형 ETF를 내세운 새로운 상품전략을 발표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기존 강점인 국내 주식과 채권형 ETF에서 나아가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썼다.
 
키움자산운용 ETF 리브랜딩에도 점유율 방어 고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89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기현</a> 연임 전선 빨간불
▲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25년 1월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를 'KIWOOM'으로 교체하고 ETF 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다만 키움투자자산운용은 ETF 체질개선 노력에도 점유율이 뒷걸음질치면서 김 대표도 연임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으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앞서 2024년 3월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에 선임됐다. 올해 3월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1967년생으로 대구 능인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알리안츠생명보험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한화경제연구원 증권금융팀,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등을 거쳤다.

2002년 삼성투자신탁운용(현재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로 자리를 옮기면서 자산운용사에 발을 들였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전신인 우리자산운용의 채권운용팀장으로 합류해 키움투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과 증권부문 총괄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하고 2024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단기적 점유율 목표를 설정하기보다 상품 차별화를 통한 성과와 운용력을 통해 시장 존재감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며 “올해는 연금계좌 장기 투자를 위한 전략형 ETF와 한국 증시 구조적 재평가 가능성에 대응하는 상품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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