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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가파른 상승으로 조정폭도 커지나, HSBC "온스당 3천 달러대 하락 가능"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1-09 11: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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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가파른 상승으로 조정폭도 커지나, HSBC "온스당 3천 달러대 하락 가능"
▲ 금 시세가 2025년부터 이어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향후 가격 조정폭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금고에 보관된 골드바 참고용 사진.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금 시세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는 향후 가격이 대폭 조정될 가능성도 높이는 요인이라는 투자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차익 실현 기회를 놓칠까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투기적 수요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세 급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졌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9일 “금과 은, 구리 등 귀금속의 가격 상승세가 지난해부터 불붙고 있다”며 “다만 전문가들은 부정적 신호를 감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금과 은, 구리 시세는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왔다.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 전망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의 산업용 금속 소재 수요가 모두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조사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보고서를 내고 투자자들의 열기가 점차 사그라들 조짐이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가격 상승세는 차익 기회를 놓칠까 우려한 소액 투자자들의 포모(FOMO) 현상에 따라 나타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가파른 시세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결국 올해 말 금을 비롯한 주요 귀금속 가격이 연초 대비 하락한 수준에서 마감할 것이라는 예측을 제시했다.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은 현재 시장 지표를 볼 때 금이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일시적 투자 열풍이 식으면 시세가 조정 구간에 접어드는 일은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투자자산 전문지 킷코뉴스에 따르면 투자은행 HSBC는 보고서를 내고 금값이 상반기 중 온스당 50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예측을 제시했다.

당분간 지정학적 리스크나 미국 재정 불확실성과 같이 금 시세 상승에 기여했던 요인들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격 상승세는 하반기 들어 나타날 조정 구간이 더 깊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이어졌다.

HSBC는 결국 하반기 중 금값이 온스당 최저 395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후 연말 시세는 4450달러 안팎에서 마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HSBC는 금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위험 분산을 위한 자산 다변화에 여전히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별도 보고서에서 2026년 금 시세가 온스당 350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골드프라이스에 따르면 현재 금 시세는 현물시장에서 온스당 4471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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