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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과학자들 연방정부 기후데이터 보존 나서, 트럼프 정부의 삭제 시도 저지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6-01-08 10: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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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과학자들 연방정부 기후데이터 보존 나서, 트럼프 정부의 삭제 시도 저지
▲ 미국 과학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기후 데이터 삭제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데이터 보존 작업에 나섰다. 사진은 미국 연방정부 기후데이터 홈페이지(climate.gov) 상단 이미지. <미국 해양대기청>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과학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삭제하고 있는 연방정부 기후 데이터 보존 작업에 나섰다.

7일(현지시각) 폴리티코는 미국 과학자들이 '국가기후평가(NCA)' 등 과거 연방정부가 게시했던 여러 기후 데이터들을 보존하는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존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미국 지구물리학연맹(AGU)와 데이터재단이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부터 차례대로 삭제된 연방정부의 데이터 세트와 보고서 등 각종 자료들을 보존 처리하고 있다.

폴리티코는 이같은 노력이 기후변화가 실재한다는 것을 부정하려 드는 트럼프 행정부의 시도에 법적으로 대응하는 데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앤드류 데슬러 텍사스 A&M대학 기후학자는 폴리티코를 통해 "연방정부는 매우 큰 확성기를 가지고 있다"며 "그들은 여론의 흐름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이 정말로 기후변화가 실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려 든다면 다른 모든 사람이 이에 맞서 싸우는 것은 극도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폴리티코는 연방정부가 보유하고 있던 기후데이터 체계를 그대로 복원하는 작업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방정부가 보유했던 전문성, 기술 인프라, 막대한 자금 등은 민간 기관들이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각 민간 기관들은 연방정부가 맡았던 일을 분담해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구물리학연맹은 여러 기후 연구 자료들을 모아 국가기후평가와 유사한 보고서를 발간할 준비를 하고 있다. 비영리 연구단체 '클라이밋센트럴'은 기존에 미국 해양대기청(NOAA)가 공개하고 있던 재해 데이터베이스를 자체적으로 재현한 버전을 출시했다.

데이터재단은 미국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공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전직 연방정부 소속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지금은 많은 데이터가 삭제된 연방정부 기후데이터 홈페이지 'climate.gov'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자금난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레베카 린지 전 climate.gov 프로그램 매니저는 폴리티코를 통해 "우리 프로젝트가 지속가능한 대체재를 만들기 위해 충분한 자금을 끝내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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