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무신사가 2024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028억 원을 냈다는 점에서 이런 내부의 기대가 과도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로 비상장기업 주식 거래 시장에서 사고 팔리는 무신사의 기업 가치는 4조 원이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중국에서 앞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할 수만 있다면 업계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시선도 만만치 않다. 이미 무신사는 한국에서 중국 고객들에게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무신사는 2025년 9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옛 타오바오몰)에 무신사스탠다드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다. 해당 스토어는 오픈 2조 만에 거래액 5억 원, 방문자 수 120만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 서울 강남과 명동, 성수, 한남, 홍대 등 외국인 특화 매장 5곳의 중국인 관광객 거래액만 해도 2024년 같은 기간보다 120% 늘었다. 패션 소비의 주된 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 1020세대의 소비 비중만 40%를 넘을 정도로 무신사는 이미 중국에서 핫한 브랜드가 됐다.
조만호 대표는 이런 수치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소위 ‘되는 곳에 매장을 내자’는 전략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 중국 1호점인 ‘상하이 화이하이백성점’은 상하이 핵심 상권으로 꼽히는 화이하이루에 조성됐는데 지하철 3곳이 지나는 산시난루역과 입구가 연결돼 소비자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무신사는 이러한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현지화 전략을 고도화해 중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조만호는 향후 5년 안에 중국에 무신사 매장을 100개 이상 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200억 원가량인 무신사 해외 매출은 올해 2천억 원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