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티웨이항공이 새로운 기종 도입을 위해 예비엔진을 확보했다.
티웨이항공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롤스로이스의 항공엔진 ‘트렌트7000-72’ 2대를 도입하는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 ▲ 티웨이항공이 2026년 6월부터 도입할 예정인 A330-900를 위해 예비엔진 2대를 '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취득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
이번 투자는 롤스로이스로부터 엔진을 취득한 즉시 이를 매각한 뒤 재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자 기간은 2038년까지로, 규모는 1345억 원이다.
티웨이항공은 “투자 금액은 2025년 7월 기준 가격이며, 향후 계약 체결 시 가격 변동 등으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엔진은 회사가 2026년 도입하는 A330-900 6대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12월11일 9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조달한 자금 가운데 126억 원을 2026년 1분기~2분기 A330-900의 예비엔진 취득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A330-900은 에어버스의 여객기종이며 좌석은 340석이다. 운항거리는 1만3300㎞로 유럽·미주 지역 도시 취항이 가능하다.
A330-900은 기존 에어버스 기종과 비교해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각각 25% 줄일 수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