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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CEO 후보로 주형철·이현석·박윤영 포함 4인 압축 임박, 보안사고 대응능력이 주요 평가잣대 될 듯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5-12-08 16: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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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CEO 후보로 주형철·이현석·박윤영 포함 4인 압축 임박, 보안사고 대응능력이 주요 평가잣대 될 듯
▲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16일 차기 대표이사 사장 최종 후보자 1명 선출을 앞두고 후보 압축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 CS 사장.
[비즈니스포스트]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대표이사 사장 선출 절차에 속도를 내며 후보군 압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의 무단 소액결제 사고를 포함해 통신 및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서 대형 보안 사고가 잇따르면서 차기 사장을 가를 핵심 기준으로 ‘보안 대응 능력’이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8일 통신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KT는 9일 7명으로 추려진 차기 대표이사 사장 후보들을 면접해 3~4명으로 압축한 뒤, 16일 최종 사장 후보 1인을 선정한다.

현재 7명 면접 대상자는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 CS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사장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 △주형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 △홍원표 전 SK쉴더스 사장 등 7명이다.

위원회는 최종 후보자 1명이 가려지기 전 3~4명으로 압축된 숏리스트는 전례에 따라 공개할 예정이다.

KT 내부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이사회가 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7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숏 리스트가 공개될 것"이라며 "16일에는 숏 리스트에 오른 후보를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과 심층 면접을 진행하고, 당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3년 새 사장 선출 당시 3명으로 추려진 사장 후보군이 내부 출신·외부 출신·학계로 고르게 구성됐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출신별로 후보를 고르게 배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현재 7명의 후보자 가운데 외부 출신은 SK텔레콤 출신인 주형철 후보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외부 출신인 주형철 후보가 숏 리스트에 들어가고, 나머지 최대 3자리를 두고 전·현직 내부 출신 인사들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재 내부 출신 6명 가운데 현직 임원은 이현석 후보 1명뿐이어서, 최종 후보 4인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숏 리스트에 이현석 후보, 주형철 후보를 포함해 박윤영 후보, 김태호 후보가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

박윤영 후보는 KT 내부에서 경영 능력을 이미 검증받은 데다 2022년 사장 공모 당시에도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던 만큼 이번에도 유력 후보로 평가된다.

김태호 후보도 KT 내부 출신으로 주요 전략 사업을 총괄해왔고, 서울시도시철도공사와 서울메트로 사장을 역임하며 두 기관의 통합을 이끈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KT 새CEO 후보로 주형철·이현석·박윤영 포함 4인 압축 임박, 보안사고 대응능력이 주요 평가잣대 될 듯
▲ 업계는 KT 차기 사장 후보군 최종 압축 과정에서 보안사고 대응 능력이 핵심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왼쪽부터)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사장,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 주형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 홍원표 전 SK쉴더스 사장.
업계는 차기 사장 후보군이 최종 압축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보안사고 대응 능력이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해킹 사고를 겪은 KT뿐 아니라 업종을 막론하고 보안 위협이 빈번해지면서, 조직 관리 능력은 물론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를 포함한 보안 대응 역량이 사장 선임의 최우선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 7명 롱리스트에 오른 후보들 가운데 과거 보안 사고를 경험한 이력이 있는 인물들이 포함되면서, 이 부분이 평가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형철 후보는 2011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시절 네이트·싸이월드 개인정보 3500만 건 유출 사고를 겪었다. 

비록 10년 이상 지난 일이라 해도 이번 심사에서 약점으로 판단될 수 있다는 게 시각이 나온다.

홍원표 후보도 SK쉴더스 부회장 재직 시절과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건의 연관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자, 지난 5일 직접 두 사건이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선을 그었다. 

후보들 사이에서 보안 이슈에 대한 민감도가 그만큼 높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통신 보안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일부 후보는 경영능력과 무관하게 보안 이슈가 평가의 핵심 변수가 되면서, 보안사고 논란이 없는 후보들이 숏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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