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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건설 부진 속 '울산 분양'으로 반등 발판, 내년 경산 대형사업 기대

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 2025-12-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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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아이에스동서가 올해 마지막 자체 아파트 사업 분양을 진행하며 부진했던 건설 부문의 반등 계기를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 2분기 착공이 예정된 사업비 3조5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경산시 중산지구 자체사업을 통한 재도약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아이에스동서 건설 부진 속 '울산 분양'으로 반등 발판, 내년 경산 대형사업 기대
▲ 아이에스동서는 내년 2분기 착공이 예정된 대규모 경산지구 자체사업을 통해 건설 부문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2일 아이에스동서에 따르면 올해 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부진한 상황에 놓여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에스동서는 건설과 폐기물 처리 및 리사이클링 등 환경 사업을 양대축으로 한다.

아이에스동서의 올해 1~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은 9053억 원, 영업이익은 95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51%, 40.65% 감소했다. 

특히 3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2710억 원 및 영업이익 9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30.97%, 63.26% 줄었다.

이러한 실적 감소는 건설부문 부진의 영향이 컸다.

건설부문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32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 보다 매출은 68.00%, 영업이익은 90.36%나 급감한 수치다. 

아이에스동서는 고양덕은DMC 아이에스BIZ타워센트럴 오피스텔 매출이 2분기 945억 원에서 3분기 295억 원으로 급감한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모델하우스 공사비, 해상풍력발전사업 관련 비용 등의 판관비가 반영되며 건설부문 영업이익 하락 폭을 키웠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에스동서가 이달 진행하는 울산 아파트 분양의 성공 여부는 단기 실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올해 3분기 IR자료를 통해 올해 4분기 분양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꾸준히 매출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아이에스동서는 건설 실적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올해 마지막 자체사업인 '울산 호수공원 에일린의 뜰' 분양에 성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울산 호수공원 에일린의 뜰'은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 일대에 1단지(310세대), 2단지(210세대)로 모두 52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아이에스동서는 1일 특별공급 청약접수를 받았다. 이후 2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아이에스동서가 시행과 시공을 모두 담당하는 자체사업이므로 분양에 성공하면 일반 도급 사업 대비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향후 2~3년간 건설 부문 실적에 꾸준히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에스동서 건설 부진 속 '울산 분양'으로 반등 발판, 내년 경산 대형사업 기대
▲ 아이에스동서는 내년 2분기 경산시 중산지구 자체사업 착공을 예정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아이에스동서의 향후 성장 동력으로 내년 2분기 착공을 앞둔 경산시 중산지구 자체사업을 꼽는다.

경산시 중산지구 자체사업은 경산북도 경산시 중산동 일대 연면적 91만3158​㎡ A2-1 블럭에 지하 6층~지상 59층, 18개동, 344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3조5천억 원 규모다.

이 사업은 아이에스동서의 실적을 근본적으로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경산 중산지구 자체사업의 분양 및 착공이 확정되면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며 "2014년 용호동W 사업과 같이 경산 중산지구 사업 진행은 아이에스동서의 기업가치 상승에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경산 중산지구 자체사업의 마진률과 단순 공사 기간을 나누면 내년 이후 1300억 원 수준의 순이익이 더해질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성공 가능성이 만만치 않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김문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가 경산 중산지구 착공을 검토하고 있지만 대구 및 인근 지역의 주택경기가 부진하다"며 "실제 착공 시점과 분양 성과가 건설부문의 영업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산 중산지구 자체사업은 현재 지방 주택경기를 감안하면 분양 실패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며 "하지만 분양 예정지의 뛰어난 입지여건과 기반시설 그리고 대구지역의 신규 공급 급감 등을 감안하면 성과를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올해 준공하고 입주를 앞둔 현장들의 잔금 유입으로 내년 매출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며 "나아가 울산 분양의 성공적 마무리와 경산 중산지구 착공을 통해 위축된 건설 사업의 실적 확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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