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트진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류 시장 침체 영향을 받아 내년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유지했다.
하이트진로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248억 원, 영업이익 25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4분기보다 매출은 0.4% 줄고, 영업이익은 20.0% 증가하는 것이다.
국내 주류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이트진로의 발포주 필라이트 기여도가 올라가면서 맥주 부문 부진을 소폭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주 시장 보합세 속 하이트진로 소주 판매량은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희지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적어 기저가 낮지만 소비 촉진을 위해 그 동안 축소해온 광고선전비를 4분기 집행할 것으로 전망돼 보수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2026년 매출 2조5950억 원, 영업이익 212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5% 증가하는 것이다.
국내 주류 시장 음용 문화 변화 및 시장 전반의 침체 영향으로 내년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낮아진 기저 및 판매관리비 효율화를 통해 소폭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 연구원은 “2026년 말 완공 예정인 베트남 공장을 통해 하이트진로의 소주 해외 매출 성장이 가시화되는 구간에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