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1위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간편결제 1위 사업자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변신한다.
24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두 회사는 오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포괄적 주식교환안을 의결할 계획을 세웠다.
▲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간편결제 1위 사업자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두 회사는 이사회 의결이 되면 오는 27일 사실상의 합병을 공식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발표 자리에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비상장사인 두 회사의 포괄적 주식교환 비율이 기업가치를 고려할 때 두나무 1주 대 네이버파이낸셜 3주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을 네이버파이낸셜이 발행할 신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사회 결의 후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이뤄져야 포괄적 주식교환이 완료된다.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포괄적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두 회사의 지배구조가 단일화하는 사실상의 합병 효과가 발생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주주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되고 기존 최대주주인 네이버가 2대 주주가 된다.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이자 네이버의 손자회사 형태로 법인격을 유지한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