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5-11-24 10:06:59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LNG 프로젝트가 확정됨에 따라 2026년 LNG운반선 발주가 150척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24일 “2025년 전 세계 LNG 프로젝트 가운데, 최종투자결정(FID)가 내려진 규모는 연간 생산량 기준 약 8400만 톤(Mtpa)이며, 이 가운데 미국이 6100만 톤을 차지한다”라며 “프랑스 LNG기업 GTT에 따르면 LNG프로젝트에 약 150척의 LNG운반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LNG운반선. <한화오션>
한 연구원은 “생산량 중 6700만 톤은 미주 대륙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물량으로 100만 톤당 LNG운반선 약 2척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기에 134척이 필요하다”라며 “나머지 1700만 톤은 타 지역에서부터 운송되므로 100만 톤 당 약 1척이 투입된다”고 분석했다.
기존 노후 LNG운반선의 교체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LNG운반선 가운데 선령 20년 이상의 노후선대의 비중은 2025년 11월 기준 약 14.4%이다.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올해만 LNG운반선 14척이 폐선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한 연구원은 “증기터빈 방식의 노후된 LNG운반선들의 폐선 시점 평균 선령이 점진적으로 낮아지면서 노후 LNG운반선의 선령이 26.2년까지 감소왔다”라며 “현재 시장의 선대 공급과잉과 낮은 운임은 증기터빈 LNG운반선의 폐선 흐름을 가속화하고 신규 선박 발주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LNG운반선은 860척이다. 탄소배출량이 많고 운항효율성이 낮은 증기터빈을 채택한 LNG운반선은 213척으로 비중은 24.7%이다.
그는 “LNG운반선 발주를 계획하고 있는 선주들 사이에서는 현재 선가가 바닥 수준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라며 “LNG운반선 건조 용량(슬롯)이 제한적인건 변하지 않았기에, 단기 인도 슬롯을 두고 선주들의 발주 경쟁으로 선가 상승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