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들어 잇단 안전사고 발생 책임을 물어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장을 해임했다.
21일 포스코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이동렬 포항제철소장 부사장을 해임하고, 이희근 대표가 포항제철소장을 겸직하기로 결정했다.
| ▲ 포스코가 이동렬 포항제철소장 부사장(사진)을 21일 해임했다. 사진은 지난 2024년 1월 광양제철소장 취임사를 하는 이 부사장의 모습. <포스코> |
지난 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제강공장에서 슬러지 청소 작업 중 유해가스를 마신 작업자 3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를 당한 직원들은 고비는 넘겼으나 여전히 중태에 빠져 있다.
포항제철소에서는 지난 11월5일에도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직원 4명이 유해가스를 마시고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 측은 “포스코는 인명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동렬 부사장은 1991년 포항제철(포스코)에 입사한 뒤 △포항제철소 제강부장 △포스코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포스코엠텍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포항제철소장에는 2025년 1월 취임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