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이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에 도전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대형 부동산 자산운용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이지스자산운용 경영권 매각 본입찰에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이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가 이번 매각을 주관한다.
| ▲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본입찰이 마감됐다. |
처음 시장에 알려진 매각 대상은 고 김대영 이지스자산운용 회장 배우자인 손화자씨가 보유한 지분과 재무적투자자(FI) 보유 지분 포함 60% 후반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대신파이낸셜그룹과 조갑주 전 이지스자산운용 신사업추진단장 등이 가진 지분까지 포함돼 최대 98%까지 매각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 기업가치를 8천 억~1조 원 수준으로 바라본다.
앞서 8월 예비 입찰 심사에서 추려진 숏리스트에는 한화생명, 흥국생명, 외국계 사모펀드운용사(PE) 2곳 등이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이 본입찰까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며 자산운용 역량이 중요해진 현시점에서 한화생명과 흥국생명 모두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관측됐다. 참여 회사들이 제시한 입찰가 수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매도자 측은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올해 안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