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공지능(AI)산업 버블 논란과 미국 금리인하 기대 약화 영향으로 한국 증시도 숨고르기 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다음주 코스피는 3900~4200포인트 사이를 오갈 것”이라며 “코스피는 단기 급락 뒤 반등했지만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축소됐고 트럼프 관세 심의 등 주요 리스크 요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바라봤다.
| ▲ 6일 코스피가 4026.45로 마쳤다. 사진은 정규거래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페드와치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금리인하 확률은 62.5%로 나타났다. 여전히 동결보다 인하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시장의 기대감은 약화되고 있다.
또 2026년 1월과 3월,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더 높다.
미국 정부 셧다운이 37일째 지속되면서 경제지표 발표가 늦어져 금리 불확실성은 더 확대되고 있다.
나 연구원은 “특히 11월13일 예정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어 셧다운이 해소되기 전까지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다만 올해 주도주 실적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최근 주가 조정을 주도주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하거나 소외업종의 단기 상승 가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관심종목으로는 삼성전자, 미래에셋증권, SK, 네이버, 현대차 등을 제시했다. 정부가 3차 상법개정안으로 배당 분리과세를 30% 이하로 낮출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배당주 관련 업종 투자심리도 개선될 수 있다고 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