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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 "한섬 가성비 소비 트렌드 대응 필요, 올해 영업이익 급감 전망"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10-31 14: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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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섬은 3분기에 브랜드별로 실적 회복에서 편차를 보였다.

신한투자증권은 31일 한섬에 대해 투자의견 ‘Trading BUY’, 실적 추정치 20% 이상 하향하나 밸류에이션 시점을 2026년 예상 실적으로 옮기면서 목표주가를 1만6천 원으로 유지했다.
 
신한투자 "한섬 가성비 소비 트렌드 대응 필요, 올해 영업이익 급감 전망"
▲ 한섬의 2026년 매출액은 1조4947억 원, 영업이익은 553억 원으로 추정된다. <한섬>

현 목표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 수준으로 과거 상단 수준이다. 사업 효율화로 마진율을 개선시키는 노력이 나타날 경우 투자의견을 조정 가능할 전망이다.

직전거래일 30일 기준 주가는 1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복 소비쿠폰을 포함한 소비 경기 부양책들이 속속 나오면서 3분기 매출 개선을 보이는 일부 브랜드사가 있는 반면 한섬 브랜드들의 수혜는 제한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가성비 소비 트렌드 속에서 브랜드별로 회복률에도 편차가 발생했다. 뷰티사업도 매출 증가 속도가 더뎌 모멘텀 부재가 지속될 국면이다.

한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 줄어든 3126억 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44억 원으로 전망한다.

더한섬닷컴 등 온라인 채널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하는 선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프라인 채널도 여성 캐릭터/캐주얼 부문 매출 감소세가 지속 중이다. 간절기 시즌 고단가 아우터 판매 여부가 중요한데 기후 변화 영향으로 자켓보단 가벼운 셔츠형 아우터나 경량 아이템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평균 객단가가 하락 중이다.

신규 해외 브랜드(아워레거시, 피어오브갓, 토템)들의 매출 기여가 긍정적이지만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하기엔 부족하다.

뷰티 사업은 오에라 브랜드의 매출 증가도 중요하지만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향수는 면세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하나 매출 비중이 10% 이하이다. 

박현진 연구원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탄탄한 현금흐름으로 투자를 진행하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자 하는 노력은 긍정적”이라며 “소비 불황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가성비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지 못하는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섬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0.7% 줄어든 1조4746억 원, 영업이익은 25.6% 감소한 472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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