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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대표 20년 맡아 실적 키운 성석제, 한상철 경영권 승계 뒤에도 연임 이어갈지 주목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5-10-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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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대표 20년 맡아 실적 키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23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성석제</a>, 한상철 경영권 승계 뒤에도 연임 이어갈지 주목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4년 9월5일 서울 서초구 제일약품 본사에서 열린 '자큐보' 공동 판매 계약 체결식에서 정재훈 동아에스티 대표와 계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일약품>
[비즈니스포스트]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최장수 CEO로 꼽힌다. 지난 2005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성 사장은 1960년생으로, 천안 중앙고등학교와 충북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를 거쳐 한국화이자제약에서 재정담당 상무와 운영담당 부사장, 영업 및 노사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2005년 제일약품에 합류해 대표이사 사장이 됐고, 이후 회사의 매출액을 대폭 늘리는 데 기여했다. 특히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제일약품 내부 조직문화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 동기 부여를 통한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성석제는 오너 3세 대표 취임에도 연임 이어갈까

성 사장은 2023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일곱 번째 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이후 성 사장의 임기 만료 시점인 2026년 3월이 다가오면서 성 사장의 거취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사이 오너 일가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이뤄지면서 오너 3세인 한상철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기 때문이다. 

특히 한 사장의 사내이사 임기 역시 2026년 3월 만료될 예정이어서 공동대표로서 합을 맞춘 두 사람의 인연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는 결국 한승수 회장의 의중에 달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한 사장이 독자적으로 경영 전반을 이끌어가는 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성 사장이 내년에도 연임할 확률이 높다. 반면 한 사장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 당장 내년부터 한 사장에 전권을 맡기고 성 사장은 대표직에서 사임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부터 한상철·한상우 형제의 형제경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사장의 동생인 한상우 전무는 올해 처음으로 이사회에 진입했다. 

올해 실적도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제일약품은 2024년 전년보다 3.01% 줄어든 7045억 원의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을 기록했다. 또한 영업손실 189억 원, 당기순손실 301억 원으로 적자전환하면서 큰 폭의 실적 감소를 겪었다.

이에 대해 회사 쪽은 신약 자큐보 출시로 인한 판매관리비 증가를 원인으로 분석했다. 자큐보는 위산 유발 소화기질환 치료제로 제일약품의 첫 자체 개발 신약이다. 2024년 4월 임상 3상과 신약 품목허가를 완료했고 같은 해 10월 출시했다.

이에 따라 자큐보의 판매가 반영된 2025년 실적이 성석제 사장뿐 아니라 한상철 사장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행히 자큐보의 본격 판매 이후 제일약품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03억 원, 순이익 67억 원을 거두면서 모두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흑자전환했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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