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캄보디아에서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정부가 현지 경찰관 파견 확대를 추진한다.
경찰청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캄보디아 경찰과 양자회담을 열고 코리안데스크 설치와 현지 경찰관 파견 확대 등을 논의한다고 12일 밝혔다.
▲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상대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정부가 현지 경찰관 파견 확대를 캄보디아 정부 측과 협의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 <경찰청> |
한국과 캄보디아 외교당국은 현재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의 경찰 주재관 증원을 협의하고 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발생하는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에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2교대 체계가 가능한 규모로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경찰이 현지 경찰청에서 근무하며 한국인 관련 범죄를 전담하는, 이른바 ‘코리아데스크’를 신설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코리아데스크는 2012년 필리핀에 처음 설립된 뒤, 현재 태국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경찰청 측은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초국경 합동작전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에서는 8월 한국인 대학생 1명이 현지에서 고문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월에는 다른 한국인 1명이 거리에서 납치돼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