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가 이번 개발자행사에서 정식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형 스마트글라스 홍보 영상을 공개한 뒤 삭제했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통해 착용자의 눈 앞에 자막이나 지도를 띄워주는 기능이 소개됐다. 메타 스마트글라스 홍보영상 일부. |
[비즈니스포스트] 메타가 이른 시일에 정식 공개할 스마트글라스 신제품 소개 영상을 유튜브 공식 채널에 업로드한 뒤 삭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은 스마트글라스 렌즈에 지도나 자막 등 화면을 보여주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 기능을 갖추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6일 “메타가 실수로 스마트글라스 신제품과 관련한 ‘깜짝 소식’을 발표했다”며 이는 정식 행사를 앞두고 사전에 유출된 정보라고 보도했다.
메타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신형 스마트글라스를 소개하는 영상 2건을 공개했다. 그러나 곧 이를 모두 삭제했다.
현지시각으로 17일과 18일 열리는 ‘메타 커넥트’ 개발자 행사에서 발표할 내용을 실수로 미리 공개해버린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첫 번째 영상은 메타 레이밴 스마트글라스의 오른쪽 렌즈에 투명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의 자막이나 지도를 눈 앞에 띄워주는 기능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이는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HUD와 비슷한 형태이며 손목에 차는 밴드 형태의 제품으로 디스플레이를 제어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글라스는 터치와 음성 기능만 지원했는데 신제품에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공산이 크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메타가 이번에 공개한 제품을 통해 증강현실 글라스의 상업 생산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두 번째 영상은 카메라를 탑재한 ‘오클리’ 브랜드 고글형 스마트글라스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해당 제품도 이번 행사에서 정식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자세한 기능과 사양 등은 개발자행사를 통해 공유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스마트글라스는 궁극적으로 사람들이 인공지능(AI)과 소통하는 주요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