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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리퍼블리카 싱가포르 호주에 법인, 이승건 2년 만에 글로벌 재도전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5-08-3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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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가 2년 만에 해외시장의 문을 다시 두드린다.

지난해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로 국내 사업이 이익궤도에 오른 만큼 투자여력을 해외로 돌려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 싱가포르 호주에 법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77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승건</a> 2년 만에 글로벌 재도전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가 싱가포르와 호주에 글로벌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31일 비바리퍼블리카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와 호주에 토스글로벌법인을 설립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핵심 서비스 토스 관계자는 “해외사업을 위한 법인을 설립했고 아직 구체적 서비스 내용 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토스 싱가포르법인은 해외사업 전반의 자금조달 등을 담당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는 지리적 위치와 우수한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바탕으로 토스뿐 아니라 국내 많은 금융사들이 해외사업 전진기지로 삼고 있는 곳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기업들 사이에서 아시아의 ‘핀테크 천국’으로 불린다. 정부 주도의 적극적 핀테크 육성정책으로 전통 금융권뿐 아니라 디지털금융분야 투자자와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10년 전부터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핀테크 전문 콘퍼런스 행사 ‘핀테크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고 2016년 핀테크 관련 규제 샌드박스 제도도 도입했다.

이 대표도 앞서 2019년 베트남에 첫 해외법인 ‘토스베트남’을 설립해 진출한 뒤 2022년 싱가포르에 동남아사업본부 ‘토스사우스이스트아시아’를 세웠었다.

토스는 베트남에서 만보기 등 ‘베네핏’ 서비스앱으로 시작해 현지 카드사와 제휴해 PLCC 카드 등도 내놨다. 토스베트남 서비스 이용자도 약 300만 명을 모았다.

그 뒤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필리핀 등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하지만 당시 국내 사업에서도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2023년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결국 싱가포르와 베트남법인을 모두 청산하고 해외사업을 접었다.

이 대표는 2년 만에 다시 한 번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우면서 해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첫 진출지는 호주다. 

4대 시중은행부터 카카오뱅크까지 한국 은행들이 대부분 해외 주력 시장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를 공략하는 것과 완전히 다른 행보다. 

이 대표가 올해 2월 토스 서비스 10주년 간담회에서도 말했던 ‘유난한’ 도전정신이 드러난다. 

이 대표는 당시 토스의 다음 목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가는 여정이 될 것이라며 “세계 각 국가별로 서비스를 배포할 수 있을지, 이게 가능할지 저희도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그동안 토스가 어려운 것들도 유난하게 해온 만큼 유난하게 해 보겠다”고 말했다.

토스는 그 뒤 4개월여 지난 올해 6월 호주에 법인을 세우면서 ‘세계인의 토스’ 청사진 출발점에 섰다.

호주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비교하면 오히려 시장 규모가 작다. 다만 모바일 인프라와 친숙도, 금융시장의 성숙도, 규제 환경 등이 한국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바리퍼블리카 싱가포르 호주에 법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77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승건</a> 2년 만에 글로벌 재도전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가 2025년 2월26일 오전 서울 성수동 앤더슨씨 '토스 10주년, 새로운 출발선'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간담회 온라인 생중계 화면 갈무리.​
호주는 핀테크 사업을 위한 필수 요소인 오픈뱅킹 서비스도 도입돼 있다. 오픈뱅킹은 쉽게 말해 하나의 앱에서 은행을 비롯한 여러 금융기관의 계좌 거래내역, 송금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국은 2019년 12월, 호주에서는 주요 은행권을 중심으로 2020년 7월 오픈뱅킹 제도가 본격 도입됐다.

이 대표는 간편송금 앱으로 시작한 토스를 세계인들이 함께 쓰는 '금융 슈퍼앱'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놓고 있다.  

5년 안에 토스앱 이용자의 50%, 절반 이상을 외국인 이용자로 채우겠다는 구체적 목표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토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송금, 조회, 혜택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토스의 사용경험을 세계 모두에 퍼트리겠다”며 “지금은 토스가 한국 소비자들만 이용하는 서비스지만 5년 뒤에는 ‘토스는 세계 사람들이 다 쓰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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