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그룹은 한국 조선업의 리더 기업집단 가운데 하나로서 재계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
[씨저널] 조선업이 이른바 ‘슈퍼사이클’에 접어들면서 도드라지는 기업집단이 있다. 바로 HD현대그룹이다.
HD현대그룹 지배구조에서 핵심역할을 하는 동일인(총수)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1951년 10월17일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의 여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정몽준 이사장은 정치와 경영뿐만 아니라 축구계를 넘나들면서 우리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정 이사장은 김동조 전 외무부장관의 막내딸인 김영명 재단법인 예올 이사장과 1977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동조 전 외무부 장관은 일제강점기 고등문관시험에 합격한 인물로 광복 뒤 외무부에서 30여년간 일했으며, 박정희 정부 시절 외부무 장관을 지냈다.
김영명 이사장은 외교관인 아버지 김동조 장관을 따라서 유년시절을 해외에서 보냈기 때문에 외국어가 유창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능력을 바탕으로 김영명 이사장은 시아버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이 88올림픽 유치활동을 할 때 지근거리에서 수행했고,
정몽준 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장을 맡아 2002년 월드컵 유치활동을 할 때도 내조를 했던 일화가 유명하다.
정몽준 이사장은 김영명 이사장과 사이에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겸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 정선이씨, 정예선씨를 두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1982년 5월3일 태어나 서울 대일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 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뒤 미국 유학을 갔다가 돌아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한국지사에서 근무했으며, 현대중공업에 재입사해 재무부문장과 조선해양영업총괄부문장을 거쳐 2017년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2020년 연세대학교 동문 후배인 정현선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정진율양과 정창빈군을 두었다.
정몽준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1983년에 태어나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그 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하다가 2013년 아산나눔재단에 들어갔다.
정남이 이사는 서승범 유봉 대표와 2017년 결혼했다. 서승범 대표는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의 처남이다.
정몽준 이사장의 둘째 딸 정선이씨는 1986년 태어나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건축학과 재학 중 만난 백종현씨와 2014년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몽준 이사장의 막내아들 정예선씨는 1996년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미혼으로 2024년 KB증권에 입사한 뒤 최근 퇴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