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연구원은 “국내·북미 초고압 변압기 증설과 인도·북미 초고압 차단기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며 “중장기 실적 성장 가시성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 증권가는 효성중공업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은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효성중공업>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일 목표주가 120만 원을 제시했다.
유 연구원은 “전력기기 시장은 공급자 우위가 지속될 수밖에 없어 외형 성장에도 마진이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며 “효성중공업은 해외법인의 현지 수주와 생산 확대로 관세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영업 외적 불안 요인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AI 강화 정책도 전력기기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에너지 분야에 총 700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5일 “이번 투자 계획은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생산시설 확대, 전력망 인프라 개선 등이 포함될 것”이라며 “현재 AI 데이터센터가 미국 전체 전력 수요의 3.5%를 차지하고 있고, 2035년까지 8.6%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