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구글이 블랙핑크와 손잡고 미국 투어 일정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은 1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블랙핑크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구글은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일정에 맞춰 공연장 안내와 팬 맞춤형 기능 등을 제공한다.
▲ 구글이 블랙핑크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었다. < 구글 > |
구글 측은 “K팝의 세계적 영향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여정에 함께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블랙핑크의 미국 투어 ‘데드라인’을 관람하는 미국 현지 팬들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에 따르면 실제 검색 데이터에서 K팝의 영향력이 확인된다.
블랙핑크가 투어를 발표한 지난 2월 이후 관련 검색 빈도가 200%이상 급증해 정점을 찍었다. 7월 고양에서 시작된 월드투어 일정 직후에도 관심이 수직 상승했다.
특히 콘서트가 예정된 캘리포니아와 뉴욕, 일리노이 등 미국 내 주요 주들이 검색 관심도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미국 팬들의 관심은 검색어 트렌드에서도 드러났다.
최근 급상승 검색어로는 ‘데드라인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 등 콘서트 관련 키워드가 최상위를 차지했다. 공영장 정보 및 블랙핑크 굿즈 정보도 검색 비중이 높았다.
구글은 이에 따라 블랙핑크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과 연계해 공연장 경로 안내와 구글맵 활용 팁, 주변 맛집 정보 등을 제공한다. 특히 소파이 스타디움과 솔저 필드, 시티 필드 등 주요 공연장별로 맞춤형 정보가 소개된다.
또한 블랙핑크 팬덤 ‘블링크’를 위한 이스터에그(숨겨진 메시지) 기능도 마련했다. 7일부터 구글맵 데스크톱 버전으로 미국 투어 공연장 스트리트뷰를 보면 안내 캐릭터 ‘페그맨’이 블랙핑크 응원봉을 든 모습으로 나타난다.
구글 측은 “이번 협업으로 구글 기술과 한국 문화 콘텐츠가 만나 어떻게 글로벌 시너지를 내는지 보여줄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세계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기술과 문화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