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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0만닉스' 실현, 증권가 목표주가 40만 원 육박 '장밋빛 전망'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5-07-11 1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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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정점'을 쉬지 않고 갈아치우더니 결국 '30만닉스'를 실현했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 훈풍과 2분기 호실적 기대감 덕분이다.
 
SK하이닉스 '30만닉스' 실현, 증권가 목표주가 40만 원 육박 '장밋빛 전망'
▲ 11일 코스피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30만 원을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계속 높여 잡으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11일 코스피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30만 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29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장중 한때 30만6500원을 달성했다.

2003년 감자 이후 처음으로 30만 원대를 넘어선 것이다.

우선 엔비디아 발 반도체주 투자심리 개선이 주요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 속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C)에 따르면 5월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 5월보다 20% 늘어났다”며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향후 회계연도에 모두 3500억 달러 자본을 지출할 것으로 보이고, 이는 올해 3100억 달러보다도 늘어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10일 국내 증시에서도 SK하이닉스가 5.7%, 삼성전자가 1.0%씩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가 주목받았다.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분석도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매출 추정치는 20조4385억 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8조9230억 원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4.4%, 영업이익은 63.2% 늘어난 것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2분기 매출액 21조1천억 원과 영업이익 9조1천억 원을 거뒀을 것”이라며 “올해 1분기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것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SK하이닉스에 외국인 수급이 몰리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한국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7월8~10일 3거래일 동안 SK하이닉스 주식 263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SK하이닉스 주가가 9.6% 오르는 데 외국인 매수세가 주요했던 것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나타나면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
 
SK하이닉스 '30만닉스' 실현, 증권가 목표주가 40만 원 육박 '장밋빛 전망'
▲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중국 장쑤성 우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반도체 제조 라인. < SK하이닉스 >

증권사들 역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며 상승 여력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지금의 주가 상승세는 저평가된 주가를 정상화한 것일 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은 그간 비정상적이었던 주가 저평가가 정상화되는 구간이었다”며 “지금부터는 내년 실적 성장 기대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기존 29만 원이던 목표주가를 36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는 HBM 1등 기업으로 1분기 금액기준으로 D램 1위 업체로 등극했다”며 “최근 주가상승세는 AI산업과 한국시장의 가치 상승이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정당한 재평가”라고 강조했다.

노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32만5천 원으로 높여 제시했다.

SK하이닉스의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3분기 고대역폭 메모리(HBM) 매출 확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HBM3E 12단 인증은 또 다시 연말로 연기돼, 사실상 시장 진입 기회를 놓친 것으로 보인다”며 “SK하이닉스는 내년에도 HBM 시장 지배력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기존 27만 원이던 목표주가를 3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올리고 반도체 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한다”며 “성장성이 견고하고, HBM 경쟁우위도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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