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수익성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추정되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10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6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확대된 것으로 추정됐다. |
9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3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린아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체질 개선 및 K-뷰티 수요 확산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크게 향상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892억 원, 영업이익 69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1591.9% 증가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에서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 채널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시장에서는 기저효과에 따라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1분기에 이어 흑자기조도 유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과 유럽 시장 역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자회사 코스알엑스는 매출이 일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가격 안정화 작업 완료 및 신규 프리미엄 라인 출시를 통해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반기 중국 및 서구권에서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오 연구원은 “중국 시장은 관광객 유입 및 중국 내수 부양 정책에 따라 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서구권 시장에서도 주요 채널에 자체 브랜드 입점이 확대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742억 원, 영업이익 409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0%, 영업이익은 85.8%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