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내수 유통기업이라는 장점이 부각될 시기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9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이마트 주가는 9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현정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과 목표주가 산정 시점 이동에 따라 목표주가를 올린다”며 “환율 하락과 구매력 개선 등 내수 업황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시기 이마트는 순수 유통 채널로서 주가 상승 동력이 가장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 정책과 비효율 프로모션 축소 등으로 매출총이익률을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실적 반등의 강도는 하반기로 갈수록 강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우선 기저 부담이 적다는 점이 꼽힌다. 2024년 3분기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2.9%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도 –4.1%였다.
서 연구원은 “실적 베이스에 부담이 없으며 내수 활성화 등 가계 구매력 개선 시 추가적인 매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며 “할인점은 매출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1% 성장만으로도 손익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홈플러스의 매장 폐점 확대의 덕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상권이 중요한 할인점 사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서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마트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027억 원, 영업이익 37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1% 늘어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