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4780만 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14년 이상 움직이지 않았던 비트코인 8만 개가 새로운 주소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대규모 매도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 비트코인 8만 개 14년 만에 움직였으나 매도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됐다. 가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6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09% 내린 1억4782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35% 하락한 344만5천 원에, 엑스알피(리플)은 1XRP(엑스알피 단위)당 0.07% 오른 3049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07%) 비앤비(-0.06%) 솔라나(-0.20%) 유에스디코인(-0.07%) 도지코인(-0.88%) 에이다(-1.38%) 등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트론(0.26%)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14년 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비트코인 8만 개가 세그윗(SegWit) 주소로 옮겨졌다. 8개 지갑에서 각각 1만 개씩 이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시세로 약 11조8천억 원 규모다.
이 지갑들은 이른바 ‘사토시 시대’의 고래(대량 보유) 투자자 소유로 추측되고 있다. 사토시 시대는 비트코인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가 활동하던 시기를 말한다. 2009~2011년 즈음이다.
블록체인 정보분석 기업 아캄은 이 비트코인 이동이 대규모 매도 신호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아캄은 X(옛 트위터)에 “80억 달러 이체(비트코인 8만 개 이동)는 주소 업그레이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이 고래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다는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