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천 원에서 17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
19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3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지윤 연구원은 “2분기부터 중국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하면서 대중국 채널의 실적 회복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중국 내 소비 회복과 한중 관계 개선 흐름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60억 원, 영업이익 7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0%, 영업이익은 1724.0% 늘어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면세점, 이커머스,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 재정비에 따라 수익성 개선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에서는 중국, 북미,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전 지역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사업 구조 재편과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 미국과 유럽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에스트라와 코스알엑스 등 자사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의 제품 종류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의 진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알엑스도 성장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코스알엑스는 그동안 미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해왔다”며 “하반기에는 신제품 출시와 울타뷰티 등 주요 유통 채널 확대를 통해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680억 원, 영업이익 42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92.3%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