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5-06-19 08: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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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ENM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스튜디오드래곤과 넷마블, 네이버 등의 가치와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플랫폼(OTT) 티빙 등의 영업 가치가 동시에 상향조정됐다.
▲ CJENM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9일 CJENM 목표주가를 기존 7만2천 원에서 9만3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CJENM 주가는 7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CJENM의 기업 가치를 산정할 때 반영되는 지분 가치는 기존 9620억 원에서 1조1162억 원으로 높아졌다.
CJENM은 넷마블 지분 16.8%,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54.4%, 네이버 지분 0.3% 등을 들고 있다. 최근 1~2달 사이 세 회사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지분 가치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영업 가치 역시 기존 2조4310억 원에서 2조6250억 원으로 올라갔다. 음악부문과 커머스부문의 가치는 기존과 비슷하게 유지됐지만 미디어플랫폼부문과 영화드라마부문의 가치가 기존보다 높아졌다.
최민하 연구원은 “시장 환경 등의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아쉬운 행보를 보였지만 콘텐츠 경쟁력 회복 등으로 TV 광고 성과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콘텐츠 라인업을 고려할 때 미국 콘텐츠 제작 자회사인 피프스시즌도 손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정부의 콘텐츠, OTT 등을 향한 육성 의지가 강한 만큼 정책적 수혜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티빙이 웨이브와 조건부 합병을 승인받은 만큼 앞으로 OTT 시장에서 얼마나 입지를 확보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티빙은 합병 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웨이브와 통합 요금제인 ‘더블요금제’ 상품 4개를 16일 내놨다. 티빙과 웨이브를 함께 구독하는 경우 할인된 가격에 구독할 수 있게 해 구독자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여겨진다.
최 연구원은 “통합 요금제로 구독하면 SBS 콘텐츠가 제외된 점은 아쉽다”며 “그럼에도 두 회사가 합병을 전제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지루하게 이어져온 평행선에서 한 단계 나아간 점은 유의미하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티빙은 배달의민족의 유료멤버십인 배민클럽과 결함 상품을 출시한 데 더해 웨이브와 통합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이용자 수 확대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 전망으로 향후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CJENM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501억 원, 영업이익 53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51.9% 늘어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