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기후경쟁력포럼] 글로벌 재생 에너지 전환 '순풍', IEA "2030년엔 전력 수요 절반 공급"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6-16 13:00: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편집자주]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할 수 있는 시기까지 이제 5년이 남았다. 이재명 정부가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려면 서둘러 이들의 성과를 따라잡을 수 있는 '재생에너지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비즈니스포스트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공동으로 7월1일 '성장을 위한 전환: 재생에너지 혁신의 마지막 기회'을 주제로 2025 기후경쟁력포럼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정부, 학계, 기업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효과적인 에너지 전환 방안을 논의한다. 비즈니스포스트는 이번 포럼을 앞두고 6회에 걸쳐 재생에너지 전환의 현주소와 과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기후경쟁력포럼] 글로벌 재생 에너지 전환 '순풍', IEA "2030년엔 전력 수요 절반 공급"
▲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슈프레나이세 엔슈발데 자치구 외곽에 태양광 패널들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기후변화가 나날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지구적 차원의 재생 에너지 전환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국가가 주도하는 전력 산업이 등장하고, 처음으로 저탄소 에너지가 전체 전력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었다. 이에 세계 각국이 합의한 '2030년 재생에너지 목표'가 순조롭게 달성될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16일 국제기관 및 연구단체 발표 등을 종합하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은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제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가 올해 4월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전체 전력 발전량에서 저탄소 발전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9%로 잠정 집계됐다. 태양광은 7%, 풍력은 8%, 수력은 14%, 원자력이 9%다.

원자력은 제외한 비중을 놓고 보면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로 세계 전력원의 약 3분의 1을 재생에너지가 차지고 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보고서는 G7 등 주요 88개국의 최신 발전 현황 자료와 국제기관 분석 등을 포함했다. 이들 국가가 전체 전력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3%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화석연료가 전체 전력원에서 차지한 비중은 59.1%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처음으로 국가 주도 전력산업이 시작된 1940년대 이후 처음으로 화석연료 비중이 6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엠버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1940년대 이후 저탄소 전력원이 전체 발전량에서 4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2022년과 비교해도 재생에너지는 약 49%라는 엄청난 성장세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주요 국가 별로 보면 유럽연합(EU)이 저탄소 에너지원 비중 평균 71%로 가장 높았고 미국(42%), 중국(38%) 러시아(36%), 일본(32%)이 그 뒤를 이었다.

지금까지 이룬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전환도 큰 문제없이 세계 각국이 합의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후경쟁력포럼] 글로벌 재생 에너지 전환 '순풍', IEA "2030년엔 전력 수요 절반 공급"
▲ 그리스 남부에 위치한 한 농지의 일부 면적에 태양광 패널들이 가득 들어서 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해 10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4 재생에너지' 보고서를 통해 세계 각국이 기후총회에서 합의한 2030 재생에너지 발전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30년까지 글로벌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약 5520기가와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기준 기존에 설치돼 있던 4250기가와트에 더하면 약 1만 기가와트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1만 기가와트는 2023년 11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약 120개국이 합의한 '재생에너지 3배 서약'에서 결의된 목표다. 이들 국가가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가 넘는다.

가장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 국가는 중국이었다. 중국은 2030년 기준 글로벌 재생에너지 발전량에서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체적으로는 2024~2030년 기간 동안 중국은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약 3207기가와트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미국은 약 500기가와트 늘릴 것으로 전망됐고 유럽연합도 이와 비슷한 규모를 증설할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는 약 62기가와트를 늘리면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분석됐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은 "재생에너지는 각국 정부가 기존에 상정했던 것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는 현재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신규 발전소를 증설하는 가장 저렴한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5500기가와트면 중국, 유럽연합, 인도, 미국의 현재 발전용량을 합친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2030년에는 재생에너지가 전 세계 전력 수요의 절반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김건희 지병 이유로 서울 아산병원 입원, 특검 수사 변수될 수도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 출범, 시민사회·학계·법조계 전문가 대거 포진
현대글로비스 에어인천에 500억 더 출자, 모두 2천억 출자해 계열사로 편입 가능성
[오늘의 주목주] '원전 수주 기대' 두산에너빌리티 9%대 상승, 코스닥 코오롱티슈진 ..
[K금융 신흥국을 가다 캄보디아①] 프놈펜 거리 메운 금융사 로고들, 150개 은행의 ..
이재명 G7 정상회의 참석 위해 출국, 첫 해외 방문 "한국 위상 높일 것"
코스피 개인·외국인 순매수에 2940선 반등, 코스닥도 770선 올라
중국 텐센트 넥슨 인수설에 설레발 떨다, 넥슨 지배구조 변화 공감대는 뒷전에 묻혀
산업부 '대미협상 TF' 꾸려, 여한구 "민관 힘모아 성공적 협상 이끌 것"
아처에비에이션, 인도네시아에 '전기 헬기' 최대 2억5천만 달러어치 판매 계약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