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 주식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현대건설은 대형 원전에서의 높은 경쟁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소형모듈원전(SMR)에서도 추가 수익 기회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 현대건설 주가가 9만5천 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
김세련 LS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5만8천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현대건설 주식은 6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협업해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의 본격적 시공계약을 올해 연말에 체결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의 총 사업비가 140억 달러(19조750억 원)이며 시공계약은 10조 원에 육박하는 만큼 현대건설은 연간 매출의 3분의 1 수준의 적지 않은 금액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됐다.
현대건설은 대형 원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웨스팅 하우스와 함께 앞으로 스웨덴, 핀란드, 슬로바키아 등 유럽 대형 원전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현대건설은 소형모듈원전(SMR)사업을 통해 추가 수익 기회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은 SMR 원천기술 업체인 홀텍의 SMR-300의 설계, 구매, 시공 독점권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해당 권한을 통해 올해 말에서 내년 초에 미국 팰리세이드 원전 부지에서 SMR-300 2기를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 기조 역시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29조9280 원, 영업이익 1조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39% 줄지만 영업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