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2025-05-30 0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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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콘텐트리중앙의 연간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콘텐트리중앙 목표주가를 기존 1만4천 원에서 1만7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콘텐트리중앙이 올해 높은 시청률로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
29일 콘텐트리중앙 주가는 1만1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회재 연구원은 “올해 제작한 작품들의 시청률이 평균을 크게 웃돌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 모두 소폭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JTBC 주요 드라마가 높은 시청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옥씨부인전’은 13.6%, ‘협상의 기술’ 10.3%, ‘천국보다 아름다운’ 8.3%를 기록해 JTBC 장기 평균 시청률 4.7%를 크게 웃돌았다. 31일 첫 방송되는 ‘굿보이’도 넷플릭스, 디즈니+, 쿠팡플레이, 아마존프라임글로벌에 동시 방영돼 제작비 회수율(리쿱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콘텐트리중앙의 제작 자회사인 SLL도 콘텐츠 장르를 크게 넓히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SLL은 예능 ‘흑백요리사’, ‘싱어게인’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슬램 지분을 2021년 23% 인수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53%까지 확대했다. 2029년까지 100%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스튜디오슬램은 올해 ‘흑백요리사2’, ‘크라임씬:제로’, ‘싱어게인4’ 등 주요 예능을 선보인다. 이에 SLL도 기존 드라마·영화 중심 제작 체제에서 예능으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에 대비한 수익화 준비도 이미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한한령 해제되면 바로 판매 가능한 최근 3년 내 제작 작품만 65편으로 구작 매출만으로 수백억 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동시 방영되는 콘텐츠는 연간 6~10편으로 중국서 텐트폴급 작품 2편만 방영해도 약 400억 원의 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콘텐트리중앙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120억 원, 영업이익 1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6.5%,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