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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세계 최초 '차량용 5G 통신모듈' 개발, "자율주행 핵심 부품"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5-05-28 10: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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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세계 최초 '차량용 5G 통신모듈' 개발, "자율주행 핵심 부품"
▲ 5G 광대역 위성통신을 지원하는 LG이노텍 '3세대 5G 통신모듈'. < LG이노텍 >
[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언제 어디서든 끊김 없이 초고속 통신이 가능한 차량용 통신모듈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LG이노텍은 세계 최초로 5G 광대역(NR-NTN, 약 30MHz 폭의 넓은 통신 대역) 위성통신을 지원하는 차량용 '3세대 5G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자동차 내부에 장착돼 5G 통신을 통해 기지국, 위성 등 네트워크 인프라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부품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기존 위성통신이 가능한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협대역(NB-NTN, 약 0.2MHz 폭의 좁은 통신 대역) 기반에 머물러 있었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수백kbps 수준으로, 간단한 문자 메시지 등 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합하다.

하지만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어려워, 자율주행 고도화 등 완성차 고객이 요구하는 첨단 기술 구현에는 제약이 따랐다.

이번에 LG이노텍이 선보이는 '3세대 5G 통신모듈'은 5G 광대역 위성통신(NR-NTN)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지상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상황에서도 인공위성을 통해 어디서든 통신이 가능하며, 특히 광대역망을 사용해 초고속·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LG이노텍은 신호간섭을 최소화한 RF(Radio Frequency) 회로와 송수신 효율을 높인 안테나 설계 역량과 함께 차량 통신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LG이노텍의 '3세대 5G 통신모듈'은 기존 5G 위성통신 지원 제품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수백 배(수십mbps 수준) 빠르고, 데이터 전송 시 지연 시간(Latency,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수초 단위에서 수백 밀리초 수준으로 짧아졌다. 

이 부품을 차량에 장착하면 언제 어디서든 끊김 없이 음성, 이미지, 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송수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사막, 산악지대 등 오지에 있거나, 자연재해로 인프라가 붕괴된 상황에서도 끊김 없이 초고속 통신을 유지할 수 있다.

자율주행 성능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위성통신을 통해 어디서든 정확한 위치 정보 송수신이 가능하며,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주행 성능을 높일 수 있다.

'3세대 5G 통신모듈'은 국제 표준을 준수해 다양한 국가와 차량 모델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제품은 국제이동통신표준화 기구(3GPP)의 최신 5G 표준(Release 17)을 채택했다. Release 17은 기존 지상망 중심이었던 5G 기술을 위성 등 비지상망까지 확장한 최초의 국제 표준이다.

LG이노텍은 2026년 1분기까지 '3세대 5G 통신모듈'을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차량 통신 모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북미, 일본 지역의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차량 통신모듈은 차량 조명과 함께 LG이노텍의 전장사업을 이끌 핵심사업"이라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부품을 지속 선보이며, 차량 통신모듈 사업을 조 단위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5G 통신모듈을 탑재한 전 세계 차량은 2024년 400만 대에서 2032년 7500만대로 늘어 연평균 성장률이 4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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