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호텔신라는 면세업황의 회복세는 아직 제한적이나, 중국 따이공(보따리상) 대상 할인율 축소, 자유여행객(FIT) 비중 확대, 그리고 3분기 중국 단체 관광객 유입 확대에 따른 매출 기대감이 유효하다.
현재 유통업 중 주가 측면에서 가장 소외된 업태는 면세점이며, 향후 실적 개선이 확인될 경우, 면세업 비중이 가장 큰 호텔신라의 주가 상승 여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 사는 맛은 신라 면세점에서, 쉬는 맛은 신라호텔에서. <호텔신라> |
교보증권은 22일 호텔신라에 대해 목표주가 5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목표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 산정, 면세점 부문은 2조1천억 원으로 추정한다.
현재 주가(5월21일 기준 4만7600원) 대비 상승여력은 15.5%. 향후 면세업태 실적 개선 시 상승 여력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신라의 주력 사업은 면세(TR) 및 호텔&레저. TR 부문은 시내 및 공항 등을 운영하며 국내외 면세점을 운영. 호텔&레저 부문은 서울 및 제주 신라호텔을 중심으로 스테이, 모노그램을 런칭하며 호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공항 및 해외 면세점 52.6%, 시내 면세점 매출 32.5%, 호텔&레저부문 14.9%로 구성된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면세 부문의 회복과 호텔 부문의 견조한 흐름으로 실적 개선 구간에 진입 중”이라고 밝혔다.
시내 면세점은 공급자 수 감소와 호텔신라의 비효율 도소매 고객 축소 노력에 따라 따이공 할인율을 축소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다.
공항 면세점은 국내외 모두 객수 증가세인 점은 긍정적이다. 또한, 추후 2∼3분기 내 해외 면세점 임대료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적 개선 여력이 존재한다.
서울 신라호텔은 1분기 기준 OCC 및 ADR 견조한 흐름이다. 올올해 스테이와 모노그램의 신규 점포 오픈 계획에 따라 외형성장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다.
제주 신라호텔은 매출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으나, 1분기 기준 전체 매출 중 1.5% 수준으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호텔신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9% 줄어든 9718억 원으로 TR부문은 0.4% 감소한 8271억 원 호텔&레저부문은 144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의 경우 –25억 원으로, TR 부문은 –50억 원), 호텔&레저 부문은 25억 원을 기록했다.
호텔신라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2% 늘어난 4조1129억 원, 영업이익은 656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