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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홍극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이사 겸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적자그늘 계열사 잇따라 흑자전환,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반등 특명 [2025년]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5-05-22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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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홍극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이사 겸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 김홍극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앤라이프부문 대표이사 겸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김홍극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뷰티&라이프부문 대표이사 겸 신세계까사의 대표이사다.

1964년 12월1일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났다.

강릉상업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신세계에 입사해 이마트 영업총괄부문 라이프스타일본부 가전문화담당으로 근무했다.

이마트 상품본부장 겸 일렉트로마트 BM 상무로 재직하다 2018년 신세계TV쇼핑의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신세계까사 대표이사에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적자에 빠진 신세계그룹 계열사 대표를 맡아 잇따라 흑자로 돌려세우며 수익성 개선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홍극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이사 겸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 김홍극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앤라이프부문 대표이사 겸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신세계>
△신세계까사 인수 후 첫 흑자 달성
김홍극은 2024년 신세계까사의 첫 연간 기준 흑자를 달성을 이끌었다.

신세계까사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2695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14.6% 늘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신세계까사는 “연간 흑자 경영은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외부 환경의 악화 속에서도 꾸준한 상품 개발 및 출시,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안정적 성장을 바탕으로 일궈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까사(옛 까사미아)는 2018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뒤 유통 채널 확대, 물류 혁신, 시스템 개선 등 전방위적 투자를 단행했다. 인수 당시 72개였던 매장 수는 2022년 말 기준 104개까지 늘었고, 같은 기간 매출도 1096억 원에서 2681억 원으로 2배 넘게 뛰었다. 다만 신세계까사는 인수된 2018년 연간 적자로 돌아선 뒤 2023년까지 단 한번도 연간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다.

김홍극은 2022년 11월 신세계까사 수장에 올랐다. 신세계까사가 해마다 연간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2022년 가구업계의 전방산업인 부동산시장의 주택 거래량까지 급감하자 실적 반등을 이끌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신세계까사는 매년 10~20개 이상의 신규 점포를 열며 2018년 인수 당시 72개였던 매장을 2022년 말 기준 104개까지 빠르게 늘렸다.

신세계까사는 김홍극이 투입된 뒤 외형 확장보다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이익률을 높이는 수익성 중심 내실 경영에 방점을 찍었다.

상권 분석을 통해 낙후된 매장은 폐점하고 노후화한 매장은 재단장(리뉴얼)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신세계까사의 매장 수는 김홍극이 운전대를 잡은 뒤 2023년 5개, 2024년 3개 느는 데 그쳤다. 또 상품 개발과 관리, 운영, 판매 등 전체 업무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김홍극은 내실경영에 힘을 실은지 2년을 넘긴 2025년부터는 다시 공격적 영업 확대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다만 기존 까사미아 매장을 확대할 때와 달리 수면 브랜드 마테라소 출점에 집중하며 국내 침대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신세계까사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환율 변동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과 국내 건설 경기 침체 등의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뒷걸음쳤다.

신세계까사는 2025년 1분기 매출 623억 원, 영업이익 1억 원의 실적을 냈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9억 원 감소했다.

[Who Is ?] 김홍극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이사 겸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 신세계까사의 실적. <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인터내셔날 2025년 1분기 실적 후퇴 지속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22년 역대 최대 실적을 쓴 뒤 연이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5년 1분기 매출 3042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의 실적을 냈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58.3% 줄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경기 침체 및 소비 부진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부진이 이어진 데는 특히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가장 매출 비중이 큰 패션업계가 얼어붙은 영향이 컸다. 의복 등 준내구재가 경기 침체에 더 큰 타격을 받은 때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크게 패션, 화장품(코스메틱), 생활용품(라이프스타일) 등 3개 부문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부문별 매출 비중은 패션 46.8%, 뷰티 37.2%, 라이프스타일 16%로 패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다만 2025년 1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코스메틱)부문은 매출 113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8.4% 증가했다. 자사 브랜드 연작과 비디비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82.2%, 20.1% 증가하며 매출 확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일본, 미국 등 해외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수입 패션사업도 성장성 높은 신규 수입 브랜드를 연내 추가 확보하고 패션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조3086억 원, 영업이익 268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44.9% 줄었다.

특히 2024년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부문 매출은 6617억 원으로 전년보다 6%가량 줄어 전체 매출 감소율(3.4%)의 2배 수준으로 축소됐다.

앞서 2022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결기준 매출 1조5539억 원, 영업이익 1153억 원의 실적을 냈다. 모든 사업부문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하지만 2023년 매출 1조3543억 원, 영업이익 487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은 뒷걸음질 쳤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반토막에도 못 미쳤다.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와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해 전년보다 매출은 12.8%, 영업이익은 57.7% 쪼그라들었다.

[Who Is ?] 김홍극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이사 겸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 <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자체 브랜드 앞세워 해외 공략 본격화
김홍극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뷰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5년 4월 화장품 핵심 브랜드 비디비치 출시 20주년을 맞아 로고와 콘셉트, 타겟 고객층, 유통망, 주력 제품과 패키지 등을 모두 바꾸는 리브랜딩을 추진했다.

한국과 중국 중심의 매출 구조를 일본, 미국 등으로 확대하고자 마련한 조치였다.

글로벌 감각에 맞춰 로고와 패키지를 재단장했고, 피부 본질에 집중하는 ‘스킨 코어 뷰티’ 브랜드로 콘셉트를 확장했다.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라는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메이크업 제품에 고성능(하이 퍼포먼스) 기술과 성분을 접목시켜 스킨케어 기능을 강화한 브랜드로 진화하겠다는 것이다.

새로워진 비디비치는 중국에서 현지 시장을 겨냥한 특화 제품을 출시한다. 일본에서는 쿠션과 크림 블러시를 앞세워 유통채널을 확장한다. 미국에선 이커머스 아마존을 중심으로 색조와 클렌징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펼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K-뷰티 브랜드 ‘어뮤즈’는 2025년 3월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 패션 위크에서 여성복 브랜드 ‘리브 노부히코’의 공식 스폰서십으로 참여해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일본에서 어뮤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사업을 본격 확장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스폰서십에 나섰다.

어뮤즈는 ‘장원영 틴트’로 잘 알려진 비건 색조 브랜드로 높은 글로벌 인지도와 다수의 젊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 일본 진출 6년차를 맞은 어뮤즈는 5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76%에 달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4년 10월 어뮤즈 지분 100%를 713억 원에 인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어뮤즈쪽은 “일본 시장을 겨냥한 특화 제품과 10~20대를 공략한 적극적 마케팅으로 일본 내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2025년에는 K-뷰티가 떠오르고 있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의 신규 시장으로의 도약도 함께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까사 수면브랜드 ‘마테라소’ 볼륨 확대 박차
김홍극이 수면 브랜드 ‘마테라소’의 고객 접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자 한다.

신세계까사는 2025년 3월 마테라소 전문 매장 두 곳을 새로 열었다.

신세계까사는 연내 마테라소의 수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에 나선다. 약 30개 전문 매장을 추가 출점하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4년 6개였던 마테라소 매장이 1년 만에 6배(36개)로 늘게 된다.

기존 마테라소 매장은 모두 직영점이었지만 2025년에는 직영점 외 대리점 형태로도 연다.

2025년 마테라소 매출 신장 목표는 전년 대비 50% 이상으로 잡았다.

신세계까사는 “인수 당시엔 까사미아 외형 확대를 위해 매장 수를 늘려야하는 상황이었지만 이제 까사미아는 정상 궤도에 오른 상태”라며 “수면 시장이 커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마테라소 확장을 통해 이를 적극 공략하는 것이 2025년 최우선 목표”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홍극은 2023년 7월 3조 원 규모에 이르는 국내 수면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마테라소를 기존 매트리스 브랜드에서 침대·침구 등 숙면과 연계된 상품을 아우르는 수면 전문 브랜드로 확장했다.

2023년 10월 말에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첫 마테라소 정식 매장을 열었다.

[Who Is ?] 김홍극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이사 겸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 김홍극 신세계TV쇼핑 대표(맨왼쪽)가 2019년 4월10일 서울 송파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맨오른쪽)과 ‘리사이클 아워 신세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밀양복지재단>
△신세계인터내셔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 전면 리브랜딩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가 출시 25주년을 앞두고 전면 리브랜딩에 나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4년 12월11~14일 서울 가회동에서 ‘자주’ 리브랜딩을 기념해 ‘자주앳홈 SS2025’ 전시를 진행했다.

자주의 리브랜딩 방향은 현대 사회를 사는 한국인의 삶에 최적화된 브랜드다. 2025년 초부터 여기에 맞춰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기존 자주가 고객의 삶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제공했다면 새로운 자주는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생활에 맞춰 고객의 삶이 윤택해질 수 있도록 ‘제품이 삶의 해결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주 리브랜딩을 통해 한국적 기능과 원료, 사용자 중심의 편리성,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이상의 가치, 고품질과 꼼꼼함, 소유하고 싶은 디자인 등 고객에게 5가지 생활 해결책을 제안하기로 했다.

조리도구와 식기는 밀키트와 배달음식이 생활화된 국내 식문화에 맞는 제품들을 새롭게 개발했다. 가성비와 편의성을 높인 청소용품과 생활용품 라인도 확장했다.

기존 차분한 무채색 위주였던 자주의 색상과 문양도 바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한국의 자연과 전통에서 영감 받은 색채와 무늬를 사용해 차별화한 자주 디자인을 개발했다. 콩깍지·숯·말린고추 등을 활용한 문양, 삼베·도자기·나무 등의 질감을 살린 포장, 한국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해석한 색상을 제품 전반에 활용했다.

자주앳홈 SS2025 전시에서는 새롭게 변화한 자주의 첫 모습이 공개됐다. 한옥과 양옥이 어우러진 공간을 모두 10개의 방으로 나눠 패션 제품과 각종 생활용품을 소개했다.

자주는 2000년 이마트 자체브랜드(PB) ‘자연주의’로 출발했다. 2010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인수한 뒤 2012년 현재의 자주로 재단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수장 맡아, 쌍두체제 부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패션과 뷰티 부문에 다른 수장을 두는 체제가 4년 만에 부활했다.

신세계그룹은 2024년 10월31일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부문에 윌리엄김 대표, 뷰티&라이프부문에 김홍극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이에 따라 김홍극은 신세계까사 대표이사와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이사를 겸하게 됐다.

김홍극이 2022년부터 이끌어 온 신세계까사는 가구, 소파,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부문의 제품군을 아우르고 있다.

최근 뷰티부문은 기존 스킨케어, 색조 화장품에 국한됐던 상품군이 향수,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용품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8년 뷰티 부문의 대표를 신설하며 분야별 대표 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2021년 다시 1인 총괄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신세계까사 구원투수로 등판
김홍극이 신세계까사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김홍극은 2022년 10월27일 신세계그룹 2023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세계까사 대표이사에 내정됐고, 같은해 11월23일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앞서 2018년 12월 신세계TV쇼핑(현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에 선임돼 4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다. 2019년 연간 영업손실 37억 원을 내던 신세계라이브쇼핑은 김홍익이 지휘봉을 잡은 지 2년 만인 2020년 영업이익 256억 원을 거두며 흑자로 돌아섰다.

신세계그룹은 이같은 전적을 감안해 2018년 인수 후 쪼그라들고있는 신세계까사의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사업구조와 경영전략을 새로 짜낼 적임자로 김홍익을 선택했다.

[Who Is ?] 김홍극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이사 겸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 김홍극 신세계TV쇼핑 대표(오른쪽)가 2021년 8월30일 강원도와 ‘강원농촌융복합산업인증제품 및 우수 농특산물 판로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최문순 도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TV쇼핑>
△신세계TV쇼핑 대표 시절
김홍극은 2020년 10월15일 신세계그룹 이마트 부문 임원인사에서 신세계TV쇼핑 대표에 연임됐다. 계열사 11곳 중 절반을 웃도는 6개사의 대표가 교체되는 상황에서도 김홍극은 자리를 지켰다.

이는 김홍극이 앞서 2018년 11월 신세계TV쇼핑의 지휘봉을 잡은 뒤로 꾸준히 이뤄온 수익성 개선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김홍극이 신세계TV쇼핑 대표를 맡은지 1년이 지나자 2019년 4분기를 시작으로 분기별 연속흑자 성과가 이어졌고 영업익 규모까지 매분기 증가세를 보이면서 이마트에 실질적인 지원군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코로나팬데믹으로 때를 잘맞춘 것이란 해석도 있지만 내실을 견고하게 키워낸 결과란 분석에 업계도 힘을 실었다.

당시 김홍극은 지원금, 쿠폰 등을 대대적으로 뿌리는 공격적 마케팅 대신 사업의 내실다지기에 집중했다.

설비투자를 통해 홈쇼핑업계에선 처음으로 방송무대의 100% 디지털화를 구현함으로써 제작비 50%절감을 이뤘고 CJ대한통운과 협업해 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TV홈쇼핑 업계 처음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물류센터 확장 이전으로 창고관리 효율성을 개선하는 등 업계에선 신세계TV쇼핑이 단단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세계 가구업체 까사미아 인수
신세계가 가구회사 까사미아(현 신세계까사)를 인수했다.

신세계는 2018년 1월 까사미아와 까사미아 주식 681만3441주(92.4%)를 1837억 원에 취득하는 주식 양수도계약을 맺었다.

신세계는 단순한 가구회사 인수가 아니라 신세계의 제조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았다.

기존 패션(보브, 스튜디오톰보이, 코모도 등), 화장품(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에 이어 까사미아를 통해 ‘라이프 스타일’까지 제조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그림을 그렸다.

까사미아는 2021년 8월 신세계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까사미아는 브랜드명으로 가져가기로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걸어온 길
1996년 설립된 패션회사로 신세계백화점그룹의 패션 계열사로 성장했다.

2010년대 들어 화장품(코스메틱)부문의 성장과 생활부문 자주(JAJU)의 출범으로 종합 라이프스타일기업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년 12월 말 기준 37개의 패션 브랜드, 21개의 화장품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으며 패션사업부문, 코스메틱사업부문, 자주(JAJU)사업부문 체제를로 운영되고 있다.

대표 브랜드로는 화장품 비디비치, 골프웨어 제이린드버그, 명품 아르마니와 메종마르지엘라 등이 있다.

2024년 12월 말 기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최대주주는 신세계로 지분 38.91%를 들고 있다. 2대 주주는 15.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삼성물산, LF, 한섬, 코오롱FnC 등과 함께 국내 패션 대기업 5사로 꼽힌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홍극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이사 겸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 김홍극 신세계TV쇼핑 대표이사(왼쪽)가 2020년 10월13일 성동구청과 지역 일자리 창출 및 나눔 활동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정원오 구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TV쇼핑>
김홍극은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이사로서 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야할 과제를 안고 있다.

내수 경기 침체 속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부문은 실적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화장품(코스메틱) 부문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전체 실적이 후퇴하는 가운데도 외형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긍정적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전체 매출에서 코스메틱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23.4%에서 2023년 28%, 2024년 31.7%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홍극은 어뮤즈, 비디비치 등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뷰티 사업의 해외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홍극에겐 어렵게 일군 신세계까사의 연간 흑자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 일도 중요한 과제다.

김홍극은 신세계까사 대표 취임 뒤 2년여 동안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중심 내실 경영에 집중해왔다. 2025년부터는 수면 브랜드 ‘마테라소’ 확장을 통한 국내 침대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홍극은 2025년에만 마테라소 매장 30개를 출점할 계획을 세웠다. 2023년 10월 말 첫 매장을 낸 뒤 2024년 말까지 매장 수가 6개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공격적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2025년 3월 기준 신세계까사의 매장 수는 까사미아 102개, 마테라소 8개 등 110개다.

◆ 평가

김홍극은 신세계 이마트부문 MD기획 담당, 이마트 영업총괄부문 라이프스타일본부 가전문화담당, 이마트 상품본부장 등을 거친 상품기획·영업 전문가다.

이마트에서 피코크와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를 성공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는 받는다.

신세계TV쇼핑, 신세계까사 등 적자에 빠진 신세계 계열사를 흑자로 돌려세우는 경영역량을 보였다.

신세계까사 대표 취임 후 수익성 중심 내실 경영에 방점을 찍고 낙후된 매장은 폐점하고 노후화한 매장은 재단장하며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았다.

국내 수면시장 성장에 발맞춰 신세계까사의 매트리스 브랜드였던 마테라소를 숙면과 연계된 상품을 아우르는 수면 전문 브랜드로 확장했다.

2024년 10월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를 겸하게 되면서 윌리엄 김 패션부문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를 놓고 패션업계 부진이 이어지며 크게 악화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을 감안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왔다.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 경영을 추구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이사회는 신세계그룹 내에서 수익성 개선 및 관리 능력을 재차 입증하는 등 관련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체질 개선 및 수익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김홍극을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사건사고
[Who Is ?] 김홍극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이사 겸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 2018년 8월 까사미아는 방사선 안전기준을 넘긴 까사온 메모텍스 제품에 대한 리콜 안내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했다. <연합뉴스>
△까사미아 ‘라돈 토퍼’로 손해배상 소송
신세계그룹이 인수한 까사미아의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돼 소비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2018년 11월 까사미아를 구입했던 소비자들 가운데 167명이 ‘라돈 토퍼’로 피해를 봤다며 당시 까사미아를 상대로 1인당 100만 원씩 모두 1억7300만 원의 손배소송을 제기했다.

까사미아는 앞서 2011년에 판매한 토퍼 ‘까사온 메모텍스’에서 라돈이 검출돼 2018년 7월 리콜 조치됐다.

소비자들은 라돈 물질을 배출하는 토퍼를 위험성을 알지 못한 채 장기간 사용해 건강이 악화되고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았다는 이유로 위자료를 요구하면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까사미아가 소비자들에게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49단독 황병헌 부장판사는 2020년 2월 소비자 167명이 까사미아와 이 회사 전 대표를 상대로 낸 1억73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법원은 소비자들이 실제로 피해를 봤는지, 피해가 있었다면 라돈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지 등을 따져봤을 때 소비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봤다.

라돈 토퍼 구매자들은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6-2부(당우중 부장판사) 2021년 8월 원고 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라돈 검출과 소비자들의 건강상 손해의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홍극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이사 겸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 김홍극 신세계TV쇼핑 대표이사(왼쪽)가 2021년 12월9일 CJ대한통운과 5년 재계약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풀필먼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부문 대표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세계TV쇼핑>
1996년 신세계 경영지원실에 입사했다.

1997년 신세계 이마트부문 인천점 리시빙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0년 신세계 이마트부문 MD기획담당 신채널MD팀 팀장 부장을 맡았다.

2012년 이마트 비식품본부 가전문화담당 수석부장으로 일했다.

2014년 이마트 영업총괄부문 라이프스타일본부 가전문화담당 상무보가 됐다.

2015년 이마트 상품본부장 겸 일렉트로마트 BM 상무로 승진했다.

2017년 이마트 상품본부장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2018년 신세계TV쇼핑(현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2년 신세계까사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4년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이사에 선임(겸직)됐다.

◆ 학력

강릉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김홍극은 이마트 가전 바이어로 10년간 일했다. 이마트 체험형 가전전문점 일렉트로마트를 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김홍극은 신세계TV쇼핑 대표 시절 직접 우수 중소기업을 선별해 상품기획부터 함께 만든 PB 제품으로 선보이며 상생과 동반성장에도 기여했다.

어록
[Who Is ?] 김홍극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이사 겸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 김홍극 신세계TV쇼핑 대표이사(왼쪽)가 2019년 4월10일 밀알복지재단,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물품기증 캠페인 '리사이클 아워 신세계'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대표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첨단 물류기술과 시스템, 최첨단 택배 인프라를 결합한 융합형 풀필먼트를 통해 배송 서비스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에게 보다 편리하고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해 나가겠다.” (2021/12/09, 신세계TV쇼핑과 CJ대한통운 ‘전략적 풀핀먼트 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을 소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는 상생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자 한다. 신세계TV쇼핑을 통한 판로 확대로 강원 지역 농가에 든든한 보탬이 되길 바란다.” (2021/08/30, 신세계TV쇼핑 대표이사 당시 강원도와 ‘강원농촌융복합산업인증제품 및 우수 농특산물 판로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협력기업과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고, 국가 경제 발전과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동참하고자 이번 대출 지원을 마련했다. T커머스(데이터홈쇼핑) 업계 최초로 조성된 상생펀드인 만큼, TV쇼핑에 판매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유용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 (2021/08/18, 신세계TV쇼핑 대표이사 당시 IBK기업은행과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 대출(상생펀드) 협약’을 체결하며)

“회사 자체가 후발 주자인 데다 기존 TV홈쇼핑의 영향력이 크다 보니 우리를 포함한 T커머스 업체들은 대부분 단순히 가격이 저렴해 고객을 모으기 쉬운 상품을 위주로 선보이고 있었다. 구색도 제한적이고 시장 트렌드에도 뒤처진 제품만 팔다 보니 고객 반응도 좋지 않았고 매출을 늘리는 데에도 한계가 뚜렷했다. 매출이 당장 안 나와도 장기적으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봤다. 신세계TV쇼핑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생활용품과 식품 분야 자체브랜드(PB)를 만들고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 (2021/05/09, 신세계TV쇼핑 대표이사 당시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의미 있는 사회공헌에 기여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 신세계TV쇼핑은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및 상생 가치 실현에 앞장 서는 기업이 되겠다.” (2020/10/13, 신세계TV쇼핑 대표이사 당시 서울 성동구와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C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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