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5-21 19: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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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동국제약은 뷰티사업이 고성장 중으로, 전사 영업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21일 동국제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8천 원으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20일 기준 주가는 1만7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동국제약은 장기적 관점에서 헬스케어사업의 본질과 성장성을 평가하여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 <동국제약>
2025년 추정 실적 기준 화장품사의 주가수익비율(PER) 컨센서스를 보면 한국콜마 16.3배, 코스맥스 18.5배, 아모레퍼시픽 24.1배, LG생활건강 19.3배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국제약 주가가 유난히 저평가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동국제약의 화장품, 에스테틱, 미용기기 등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성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주가는 크게 회복,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제약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3.7% 증가한 2237억 원, 영업이익은 20.4% 늘어난 253억 원이다. 시장 기대치 보다 좋은 실적이다.
헬스케어 중심으로 고성장한 결과로 평가된다.
1분기 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전문의약품은 전년 동기대비 7.1% 늘어난 497억 원, 일반의약품은 10.5% 증가한 420억 원, 헬스케어는 17.4% 상승한 790억 원이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지만, 특히 헬스케어 성장이 돋보인다.
뷰티사업(화장품, 미용기기) 부문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25년 1분기에 헬스케어 내 뷰티부문 매출액은 20.8% 성장한 626억 원이며, 이로 인해 헬스케어사업 전체 매출은 17.4% 성장한 것이다.
센텔리안24(마데카크림)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화장품과 미용기기 부문이 전사 성장을 견인 중이다. 향후에도 강한 브랜드 경쟁력으로 뷰티 부문은 10%대 후반의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M&A한 뷰티 부문 자회사가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2024년 5월에 인수한 위드닉스(미용기기)의 매출액은 2023년 기준으로 50억 원 내외인데 2025년 1분기 매출이 16억 원이다. 2024년 10월에 인수한 ODM 전문기업 리봄화장품은 국내 150여 고객사, 해외 26개국 34개 거래처를 보유한 기업이다. 2023년 매출은 225억 원, 영업이익이 35억 원이다. 2025년 1분기 매출액이 74억 원, 순이익 8억 원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하태기 연구원은 “2025년에 이들 2개 기업이 풀로 연결 실적에 반영, 연결 영업실적 증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부진했던 의료기기 부문은 2025년 1분기에 매출액이 55억 원으로서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신제품(마데카 프라임 리추얼 화이트 펄 등)과 유통 확대로 매출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는 2024년에 영업실적 개선에도 불구, 줄곧 하향 조정하여 2025년 3월 말에 1만 4천 원 내외까지 하락했다. 이후에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재 1만7천 원대까지 회복한 상황이다.
동국제약의 기업 성격은 제약업과 화장품업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2020년 이후 제네릭 의약품 중심의 국내 제약사의 매출 성장성이 떨어지며 주식시장에서도 소외되는 분위기이다. 동국제약의 주가도 비슷한 트렌드를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동국제약은 전통 제약사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어 본질적 기업 특성 면에서 다르다. 당연히 주가는 저평가됐다.
뷰티사업의 비중이 크며, 성장 잠재력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 동국제약의 뷰티 부문을 포함한 헬스케어 사업 비중이 35.3%이며, 전사 매출성장을 이끌고 있다. 또한 미용기기 업체 위드닉스와 리봄화장품 인수로 뷰티사업에서 잠재 성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현 시점에서 센텔리안24 브랜드 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화장품 사업에서 타 국내 브랜드 화장품사와는 달리 영업실적에서 변동성이 없고, 장기간 고성장 중이다. 매출이 매년 10% 중반에서 20% 가까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뷰티 부문의 연평균 성장률은 19.7%이며, 한 번도 마이너스 성장을 한 해가 없다. 이는 타 브랜드 국내 화장품사와는 차별적인 모습이다. 일반적 시각에서 안정적으로 고성장하는 기업에게는 주가 밸류에이션에서 프리미엄을 부여해야 한다.
동국제약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9% 늘어난 9092억 원,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907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