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저마진 담배 비중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1.1%로 전년대비 0.5%p 하락했다.
반면, 기타 종속회사의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네트웍스 연결 편입 효과에 기인한다.
편의점 업황은 점포 증가율과 기존점 성장률 모두 하락하며 업황 다운사이클(둔화)에 접어 들었다. 특히, 편의점의 객수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매출 부진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점이 아쉽다.
다만, 1분기는 매출 비중이 가장 적은 분기로 이를 연간 추세로 온전히 반영하기는 어렵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향후 2~3분기인 성수기 실적이 업황 회복을 명확히 보여주는 분기가 될 듯하다”고 밝혔다.
점포수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편의점 산업에서 점포당 성장률 제고가 더욱 중요할 전망이다. 회사도 이에 맞춰, 차별화 상품(건기식/HMR) 강화, 비식품 카테고리 리빌딩, 중대형 점포 구성비 확대를 통한 객수 방어와 점포당 효율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BGF리테일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9% 늘어난 2조3100억 원,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783억 원으로 추산한다. 4월은 역성장 추세로 아직까지 부진한 흐름이다.
다만, 2분기부터는 가격인상 효과로 가격의 상승과 트래픽 개선에 따른 객수 증가 모두 예상되면서 소폭이나마 이익모멘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한다.
서현정 연구원은 “산업 성장 둔화에 따른 디레이팅으로 BGF리테일의 현재 주가는 12MF PER 8.8배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나, 2분기 점포당 평균 매출 성장률이 회복세로 전환되는 모습이 가시화되어야 추세적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0% 늘어난 9조1360억 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257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