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5-05-21 13: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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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6·3 대통령 선거에서 1:1 구도로 맞붙는다면 이재명 후보가 15%포인트 이상 차이로 승리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21일 발표한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53.8%, 김문수 후보는 37.1%로 집계됐다. '그 외 다른 후보' 6.%, '투표할 후보가 없다' 2.3%, '잘 모름'은 0.8%였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 조사 결과. <여론조사꽃>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도 격차는 16.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도가 김문수 후보보다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김 후보 51.4%, 이 후보 39.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이 후보(46.4%)와 김 후보(45.8%)의 지지도가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도가 김문수 후보보다 높았다. 60대는 이 후보(46.8%)와 김 후보(47.3%)가 팽팽했으며, 70세 이상에서는 김 후보가 55.6%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39.8%)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이 후보는 서울(50.8%), 인천·경기(56.7%), 광주·전라(76.8%), 강원·제주(54.2%) 등에서 50%가 넘는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8.4%로 김 후보(29.5%)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보수층은 김 후보 지지도가 72.1%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이 후보 지지도가 87.4%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4324명, 중도 5813명, 진보 3772명으로 진보층이 보수층보다 552명 더 많았다. '잘 모름'은 1100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17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5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
2025년 4월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