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시민단체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형사 고발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20일
허영인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 한 시민단체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사고 당시 공장이 이른바 풀가동할 때 컨베이어 벨트가 삐걱대 몸을 깊숙이 넣어 윤활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를 고려하면 이번 사고는 예견된 것”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2022년과 2023년 SPC 계열사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그동안 동일한 형태로 사고가 반복된 점을 고려할 때 또 다른 사회적 혼란이 양산할 개연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19일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SPC삼립 시화공장에서는 50대 여성 노동자 A씨가 새벽 3시에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졌다.
A씨는 당시 뜨거운 빵을 식히는 작업이 이뤄지던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다가 기계에 상반신이 끼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시흥경찰서가 현재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