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오름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가에 가까워졌지만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기여하며 사상 최고가 등극을 이끈 뒤에야 소액 투자자들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은 낮은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15일 “비트코인 시장에서 소액 투자자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들은 올해 매수세보다 매도세를 활발히 이끌어 왔다”고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뒤에도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지 않은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구글에서 비트코인을 검색한 횟수가 이전 강세장 시기와 비교해 줄어들고 앱스토어 순위에서 가상화폐 거래소도 상위권에 위치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올해 들어 비트코인 소액 투자자들이 자산을 매수하기보다 매도세를 주도하는 추세가 뚜렷했다는 점도 관심이 낮아지고 있다는 정황으로 분석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올해 시세 상승에 주로 기여해 왔다는 의미다.
소액 투자자들의 성향을 고려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실제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에야 수요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결국 소액 투자자보다 기관 투자자가 향후 시세 상승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공산이 충분하다는 뜻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소액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강세장 진입 기회를 놓치는 사례가 많다”며 “사상 최고가 등극이 재현된다면 관심이 다시 쏠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2969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