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디톡스는 국내 클리닉, 해외 거래 도매상 등을 통해 톡신 매출액이 전년대비 42% 성장했다. 다만 해외 법무 전략 회의가 1분기에 몰리면서 법무비가 119억 원 반영되어 영업이익률은 8.6%에 불과했다.
키움증권은 14일 메디톡스에 대해 투자의견 ‘BUY’ 유지하며, 2025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4580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43배를 적용하여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했다.
▲ 메디톡스의 매출액 성장세는 좋았으나, 법무비가 급증하며 이익률은 아쉽다. <메디톡스> |
직전거래일 13일 기준 주가는 16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디톡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2% 증가한 640억 원, 영업이익은 55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국내 클리닉과 해외 거래 도매상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은 톡신이 주도하며 원활했다. 다만 ITC 항소, 국제 분쟁 등 전략 회의가 1분기에 몰리며 법무 관련 비용이 119억 원 반영되어 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분기별 법무비는 2024년 1분기 150억 원 → 2분기 70억 원 → 3분기 50억 원 → 4분기 50억 원으로 줄어드는 추세였다. 대체로 국내 법무비는 분기당 30억 원 전후로 안정적인 관리가 되고 있지만, 해외는 대면 미팅의 유무에 따라 변동 폭이 큰 상황이다.
톡신 수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2% 증가한 158억 원을 기록했다. 1공장 ‘메디톡신’ GMP 보완 이후 지난해 하반기에 지연된 물량들을 대응하기 시작하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4월부터 태국과 페루에 신제품 ‘뉴럭스’를 출하하고 있어 2분기 이후의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뉴럭스’는 기존 ‘메디톡신’ 대비 판매가격이 10%~15% 높아 같은 양을 팔아도 더 높은 외형과 마진을 기대할 수 있다.
톡신 수출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5.1% 증가한 698억 원을 전망한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서류를 제출한 국가들의 허가 획득 소식을 기다릴 수 있고, 2026년부터는 시장 규모가 큰 국가로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톡신 국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8.1% 증가한 171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클리닉 병원과 도매상들에 대한 판매가 원활하게 진행됐다.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34.8% 증가한 723억 원을 전망한다.
필러 수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한 175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8.4% 늘어난 736억 원을 전망한다.
필러 국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3% 줄어든 44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220억 원을 전망한다.
공장 GMP 실사 보완, 해외 톡신 허가 획득, 일부 거래처 정리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쌓였던 숙제들을 하나씩 처리하는 국면이다. 2 분기에도 매출액 고성장세 유지, 경상적인 법무비 집행에 따른 마진 개선을 기다리는 것을 추천한다.
메디톡스의 2025년 매출은 전년대비 23.8% 증가한 2831억 원, 영업이익은 98.6% 늘어난 404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