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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수요 증가, 정철동 대형 OLED 사업 올해 첫 흑자전환 바라봐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5-05-12 15: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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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수요 증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53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철동</a> 대형 OLED 사업 올해 첫 흑자전환 바라봐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2025년 OLED TV 패널 사업에서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 LG디스플레이 >
[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2025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사업에서 13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중국산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이 높아지면서, OLED TV 패널을 찾는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2분기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OLED 중심의 체질 개선 효과를 본격적으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디스플레이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IT 수요 침체에도 올해 OLED TV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대형 OLED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20.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면적 기준으로는 12.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중국 기업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중저가 LCD TV 패널 가격이 인상되면서, 그동안 고가였던 OLED TV 패널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미국 등 주요 국가의 물가 인상이 TV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옴디아 측은 “인플레이션으로 전반적 소비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불필요한 외식, 여행, 스포츠 활동 등 외부 지출은 줄고 TV가 홈엔터테인먼트 역할로 주목을 받게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TV 패널 사업에서 첫 흑자를 낼 공산이 커졌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선제적으로 OLED TV 패널 생산에 뛰어들며, 10년 넘게  대형 OLED 디스플레이 최강자라는 입지를 굳혀왔다. 2024년 기준 글로벌 TV용 OLED 패널 생산량의 약 80%를 LG디스플레이가 차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수요 증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53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철동</a> 대형 OLED 사업 올해 첫 흑자전환 바라봐
▲ LG디스플레이는 2024년 OLED TV 사업에서 약 53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사진은 LG OLED TV. < LG디스플레이 >
하지만 OLED TV 패널 사업은 그동안 한 번도 연간 단위 흑자를 내지 못했다.

OLED TV의 높은 가격으로 당초 예상만큼 시장이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OLED TV 패널은 사업 특성상 막대한 초기 투자비와 설비 유지비가 필요한데, 기대 이하의 수요로 고정비 부담이 커져 수익성 악화가 지속된 것이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특수에 힘입어 700만 대 이상의 OLED TV 패널 판매했지만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2022~2023년에는 오히려 역성장을 겪었다.

2024년 판매량이 일부 회복됐지만 2021년 고점은 회복하지 못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 OLED TV 사업에서 3조62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냈는데, 매출 원가만 4조1500억여 원으로 약 53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올해는 처음으로 TV용 OLED에서 2천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당초 하반기로 예상했던 LG디스플레이 OLED TV 부문의 흑자전환 시점이 2025년 2분기로 앞당겨질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하반기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의 감가상각이 추가적으로 종료돼, OLED TV 패널 사업은 올해 최초로 연간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사장은 OLED 중심의 사업 체질전환을 마무리하고 있다. 

정 사장은 2024년 말 광저우 LCD 공장을 약 2조2466억 원에 중국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CSOT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LCD TV 패널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LCD 공장 매각을 통해 들어오는 현금 일부는 재무구조 개선에, 일부는 OLED 사업에 투자한다.

김성현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월24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OLED 중심 사업 체질개선을 강화하고 강도 높은 원가혁신으로 내실을 다져온 전략이 점차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연간 흑자달성은 물론 그 규모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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