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소비 둔화 속 통상 임금 관련 비용과 해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분기 음료(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 감소한 4082억 원, 영업이익은 46% 줄어든 130억 원을 기록했다. 업소용 채널을 중심으로 국내 음료 시장은 -5.5%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며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탄산, 에너지 음료를 제외한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통상 임금 관련 비용 반영과 판매 수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해 수익성은 전년대비 –2.3%p 하락했다.
1분기 주류(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한 1929억 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142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류 시장은 전년대비 -7% 축소됐고 롯데칠성은 맥주 -47%를 비롯해 소주, 청주, 와인 등 전 카테고리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광고 판촉비 축소 및 전년도 맥아 과징금 기저효과로 수익성은 전년대비 +1.5%p 상승했다.
해외 자회사는 필리핀 법인의 공장 이전과 미얀마 수입 지연으로 부진했다.
롯데칠성음료는 1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내수는 시장 부진 장기화 우려가 있지만 제로 탄산 및 기능성 음료 신제품 출시, 주류 신규 플레이버 출시와 리뉴얼로 매출 감소폭은 축소될 것이다.
해외는 2분기 필리핀 법인 공장 이전 완료와 미얀마 수입 재고 확보로 4월 생산 정상화 및 수출 증가, 파키스탄 실적 호조가 이어지며 수익 기여가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환율은 달러가 하향 안정화되며 원가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
롯데칠성음료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늘어난 4조1436억 원, 영업이익은 19.7% 증가한 2214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