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불참한 것을 두고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사과 기자회견을 했는데 진전성이 있느지 모르겠다”며 “고객 우선이 아닌 SK텔레콤의 손실과 존립 기반 붕괴만을 우려하고 있어 국민들은 여전히 분노한다”고 말했다.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8일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불참한 것을 두고 비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최 회장이) 얼핏 들으면 중국 해커가 우리 기업을 공격해 우리 기업의 책임이 아니라 국가 안보적 문제라는 식으로 피해자 코스프레처럼 애기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최 회장을 청문회 불출석을 이유로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최 위원장은 “최 회장은 불출석 사유서 제출 시간을 도과해서 사유서를 냈다”며 “간사와 협의를 거쳐 국회 증언 감정 등 법률에 따라 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과방위는 4월30일 청문회 때 최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최 회장은 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대비를 위한 행사 참석을 이유로 과방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