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약 88%가 시세 상승에 따른 평가차익을 보고 있는 상황에도 자산을 매도하는 대신 장기 보유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저항선을 넘어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대부분 평가차익을 보고 있는 상황에도 매도세가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는 시세가 더 상승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AMB크립토는 7일 조사기관 글래스노드 분석을 인용해 “투자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의 약 88%는 매수 당시와 비교해 차익을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AMB크립토는 이러한 지표가 향후 시세 흐름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근거라고 바라봤다.
이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심리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낙관적이라는 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세 상승에도 대부분의 투자자가 차익을 실현해 비트코인을 현금화하는 대신 장기 보유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어 긍정적 신호로 꼽힌다.
AMB크립토는 과거 사례를 참고할 때 이는 추가 시세 상승을 예고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전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대신 매수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시세가 현재 저항선을 돌파하고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AMB크립토는 “투자자 차익실현 대신 장기 보유가 대세로 자리잡는 것은 강세장 진입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라며 이른 시일에 9만8천 달러대로 상승 가능성을 바라봤다.
다만 시세가 장기간 박스권에 머무른다면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잃고 차익 실현을 본격화하며 비트코인 가격을 9만3천 달러 안팎까지 끌어내릴 가능성도 언급됐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9만6687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