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추진일정이 또 미뤄졌다.
정부 관계자는 24일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국방부 차원의 사업 추진 방안 점검과 국회 설명을 거친 후 안건을 재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의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 방식이 여전히 결정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의 한국형 차기구축함 조감도. < HD현대중공업 > |
당초 방위사업청은 이날 분과위원회를 열고 건조 방식을 정한 후, 오는 30일 열릴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사업자 선정 방식을 확정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KDDX 사업 수주를 놓고 경합하고 있는데, 이번 사업자 선정 방식과 관련해 서로 다른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관행에 따라 기본설계 수행한 회사가 상세설계를 수행하도록 수의 계약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화오션은 경쟁입찰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날 정치권에서는 방사청의 사업자 선정 방식 논의와 관련해 ‘특정업체 몰아주기’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은 24일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방부가 4월 내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으로 KDDX 사업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합리적 근거없이 특정기업과 수의 계약을 추진한다는 건 방산 비리”라고 주장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