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 경신, 트럼프 관세 영향 우려 존재"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4-24 17: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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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에 또 다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30만원 유지했다. 23일 기준 주가는 106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관세 영향은 구체화되야 판단 가능할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1% 늘어난 1조2983억 원, 영업이익은 119.9% 증가한 4867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4공장 가동률 상승과 시밀러 매출이 확대되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었으며 전년대비 높아진 달러 환율 효과도 반영된 영향 때문이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에피스 시밀러 생산 일정 조정으로 1분기 내부 거래가 줄어들면서 연결 실적에 긍정적이었으나 연간 전체 내부 거래액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1분기 바이오로직스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9.3% 늘어난 9995억 원, 영업이익은 84.8% 증가한 4301억 원을 기록했다. 4월부터 5공장 가동이 시작되면서 비용 증가가 예상되나 기존 공장들의 높은 가동률이 유지되면서 과거 대비 신규 공장 가동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에피스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3.0% 증가한 4006억 원, 영업이익은 236.0% 늘어난 1280억 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피즈치바(스텔라라 시밀러)가 미국,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매출 증가 및 이익율 개선에 기여했다. 다만 2025년에는 엡스클리(솔리리스 시밀러)에 대한 Teva와 파트너십 마일스톤 외에 별다른 마일스톤이 없을 예정으로 2024년 대비 연간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J&J, Roche 등 빅파마들의 미국 내 대규모 투자 발표와 Regeneron과 Fujifilm Diosynth간의 30억 달러 규모의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 등이 발표 되며 의약품 관세로 인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관세 범위, 관세율 등이 발표되지 않아 관세 부과로 인한 영향을 추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Regeneron의 경우 대부분 개발 의약품에 대해 북미 판권만 보유하고 있어 미국 내 공장 필요성이 타 빅파마 대비 높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3.2% 늘어난 5조6006억 원, 영업이익은 25.1% 증가한 1조6518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