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25가 자사 모바일앱 검색 실패어를 분석해 신규 주류 상품을 발굴했다. < GS리테일 > |
[비즈니스포스트]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고객 수요에 맞는 상품 발굴을 위해 찾기 위해 앱(애플리케이션) '검색 실패어' 분석에 나섰다.
GS25는 모바일 앱 우리동네GS의 검색 실패어를 분석해 새로운 주류 상품을 발굴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색 실패어란 고객이 우리동네GS 앱 내 와인25플러스에서 상품을 검색했지만 미취급이나 단종 등의 이유로 결과가 나오지 않은 키워드를 말한다.
GS25는 검색 실패어를 단순 오류가 아닌 고객 수요가 반영된 핵심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고객의 숨은 수요를 읽어내는 도구로 삼아 고객이 진짜 원하는 상품을 찾아내는 '데이터 기반 소싱 전략'을 펼치는 것이다.
GS25는 검색 실패어를 수집해 검색 기간, 횟수, 실패 원인, 검색량 추이 등을 분석한다. 여기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까지 종합 분석해 상품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이 전략은 GS25의 와인25플러스가 새로운 주류 히트 상품의 등용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GS25는 설명했다.
와인25플러스는 검색 실패어를 기반으로 고객과 협력사 모두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객은 구하기 어려웠던 상품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중소 협력사는 새로운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
이렇게 발굴한 대표적 상품으로 전통주인 '청명주'가 있다. GS25는 한명석 장인이 빚은 청명주를 와인25플러스를 통해 판매했다. 한정 수량으로 준비된 1200병은 4일 만에 완판됐다.
전준영 GS리테일 와인25플러스파트 매니저는 "검색 실패어는 고객의 숨은 니즈를 발견할 수 있는 중요 데이터로 고객 수요를 파악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GS25의 와인25플러스는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반영하는 주류 전문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