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4월2일 대전광역시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 제조업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분야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높이지 못한다면 중국에 밀릴 수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2일 대전광역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개최된 ‘미래세대와 AI 토크 콘서트’에서 “중국은 AI와 제조업 모두 한국보다 앞서 있다”며 “우리도 제조 데이터를 모으고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어 경쟁력을 급격히 올리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행사에는 최 회장 외에도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등 관계자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정송 카이스트 AI대학원장 등 학계 관계자를 포함해 2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경쟁자인 중국이 앞서가는 속도를 보면 우리가 쫓아가지 못하고 죽을 확률이 상당히 높다”며 “이에 장기 전략을 만들려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트럼프 정부가 관세를 높여 공장을 한국이 아닌 다른 국가로 옮기는 상황이 와도 백그라운드 기술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AI와 제조업을 결부한 경쟁사들도 공장을 만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SK그룹의 AI 미래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반도체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며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확장하는 계획을 만들고 AI 데이터센터를 가장 저렴하게 구축하는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 언어모델 형태로 AI 설루션을 구축해 텔레커뮤니케이션 관련 기업간거래,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모델 등을 만들어갈 생각”이라며 “지금처럼 AI를 개발하는 데 자원이 많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